언론보도 332
2013-05-20
조회 21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518011012‘여성운동계의 큰별’ 박영숙 前안철수재단 이사장, 암투병 끝에 별세

▲ 17일 고 박영숙 전 안철수 재단 이사장의 빈소가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이 영정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여성운동계의 대모’인 박영숙(81) 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이 암투병 끝에 17일 오전 4시 50분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박 전 대행은 해방의 혼란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47년 가족과 함께 월남해 광주에 정착했다.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공적인 어머니가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 운동에 뛰어들었다. YWCA연합회 간사를 시작으로 YWCA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국내 여성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전두환 정권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 유린사건이었던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때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99년에는 우리나라 시민사회의 첫 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을 만들어 이후 아름다운재단과 환경재단 등 국내 공익재단이 줄지어 등장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재야에 있던 박 전 대행은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만든 평민당의 전국구 1번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정치권의 격랑 속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며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 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늘 푸근한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따끔한 충언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평민당 부총재 시절 DJ에게 쓴소리하는 역할을 자주하자, DJ가 “박 부총재는 어떻게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소리만 하느냐”고 하소연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한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을 맡아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예비후보의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다.

일찍이 환경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유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다. 또 여성재단 이사장 시절에는 ‘100인 기부릴레이’를 주도하는 등 기부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했다. 빈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아 위민 브릿지 두런두런’을 창립했으며 장학재단 ‘살림이’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공헌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비롯해 국민훈장 모란장,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올해의 환경인상’, ‘올해의 여성상’ 등을 수상했다. 1996년 별세한 민중신학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안병무 전 한국신학대 교수가 배우자였다. 여러 자리를 거치며 역할을 다했던 박 전 대행은 평소 주변에 “어떤 일이든 첫사랑을 하듯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행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02-2227-7550)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 유족으로 외아들인 안재권(45·번역가)씨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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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ristianitydaily.com/articles/72452/20130517/%EB%AF%BC%EC%A4%91%EC%8B%A0%ED%95%99-%EB%8C%80%EB%B6%80%EC%9D%98-%EC%95%84%EB%82%B4-%EB%B0%95%EC%98%81%EC%88%99-%EC%84%A0%EC%83%9D-%EB%B3%84%EC%84%B8.htm60년간 여성운동에 투신해온 大母

여성운동가 박영숙 선생이 지난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민중신학의 대부'였던 故 안병무 선생의 아내이기도 한 박영숙 선생은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전남여고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이후 한국YMCA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에 힘써 여성운동계의 거목이라 불렸다.

1967년 진보신학자인 안병무 목사로부터 청혼을 받아 결혼했고, 안 목사와의 사이에 아들(번역가 안재권 씨)을 두었다.

여성운동으로 시작된 그의 사회적 행보는 1976년 남편이 '3·1 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투옥된 것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으로 치달았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안병무 목사를 회상하면서 '남편은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에도 갔고,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그 사람 덕에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고 사명의식을 터득하게 됐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생각하면서 넓은 의미의 시민운동을 하게 됐고, 정치활동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때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1987년에는 평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해 1988년 13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한국 시민 사회 최초의 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을 만들어 '100인 기부릴레이'를 주도하는 등 기부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했다.

환경운동에도 힘써 유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여성환경연대 으뜸지
2013-05-20
조회 10
http://www.fnnews.com/view?ra=Sent1201m_View&corp=fnnews&arcid=201305170100179020009898&cDateYear=2013&cDateMonth=05&cDateDay=17'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렸던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이 17일 새벽 별세했다.
년 81세.

평양 출신인 박 전 이사장은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뒤 YWCA 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전 이사장은 1987년 평민당에 입당 13대 국회의원과 평민당 부총재, 총재권한대행 등을 지냈으며 2002년 국민의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미래포럼 이사장, 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이사, 그리고 지난해에는 안철수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꿈을 멈추지 않았던 박 전 이사장은 지난해 건강이 악화되면서 9개월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5-09
조회 22
http://www.ccdailynews.com/sub_read.html?uid=333206&section=sc335% 제품서 확인… 체육교구가 가장 많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해 20여 시민·사회·노동단체가 결성한 '발암물질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2일 환경재단에서 '어린이날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국민행동은 회견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3개 초등학교에서 254개 제품을 수거해 PVC여부와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35%인 91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중금속 검출 제품 중 카드뮴과 납이 100ppm을 초과하는 경우가 각각 18개, 47개로 나타났다.
 

254개 제품 중 26%인 64개 제품은 어린이에게 위험한 PVC 재질의 제품으로 판명됐다.


국민행동은 또 '조사 결과 학교가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치 못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크게 놀랐다'고 했다.


특히 체육교구가 전체 11종 중 6종(55%)이 위험등급을 받아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악교구도 40%로 적지않았다.  

 

줄넘기에서 카드뮴이 448ppm, 실내화는 400ppm이 각각 검출됐다. 매트에서는 납이 1963ppm 나왔다.
 

실로폰에서는 납이 6만200ppm이나 검출됐고, 소고에서도 1만4600ppm이나 있었다.


학용품 중에는 인조가죽필통에서 납이 6248ppm, 동전지갑에서도 2194ppm의 납이 검출됐다.
 

이밖에도 실내화 가방 4개 제품에서 납이 209~370ppm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고, 실로폰 케이스는 납이 104.8ppm,
리코더케이스는 카드뮴이 180ppm, 트라이앵글케이스는 납이 145.7ppm, 카드뮴이 160ppm이 각각 나와 위험 판정을
받았다.
 

국민행동은 '어린이들이 늘 사용하는 학용품과 학교 교구에서 위험 수준의 PVC, 중금속 등이 검출됐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카드뮴, 납, PVC 등은 성인에게도 내분기계를 교란시키고 장기에 악영향을 주는 유해 물질인 만큼 제조와 구매에서
모두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행동은 어린이 날을 맞아 선물 구입시 △재질표시 확인 △플라스틱보다 종이나 천으로 만든 장난감 구입 △반짝이는 재질,
화려한 색깔 제품 피할 것 △강한 향기 나는 제품 제외 △비닐포장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는 천이나 종이로 바꿀 것 등을 권했다.

2013-05-09
조회 2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59835[사회적 기업을 찾아서③] 기업 마케팅에서 사회공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우디'

기업의 시작과 끝, 그 사이에는 '이윤의 극대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그렇지 않은 기업과 기업가들이 있습니다. 기업 설립의 목적도 '돈'에 있는 게 아니라 '사람'에 있습니다. 감히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고 말하는 사람들, 지금부터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말]

▲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기업의 마케팅이 단순히 소모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을 이끌어내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4월 22일,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우디 사무실에서 두 공동대표를 만났다. 왼쪽부터 가면정
공동대표, 김은정 공동대표. ⓒ 박현진


'당시는 소셜벤처나 사회적 기업이란 개념이 널리 통용되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이왕이면 좋은 일을 하자'라는 미션으로 고민을 시작했죠.' (김은정 공동대표)

'그러다가 기업이 좀 더 윤리적인 마케팅을 시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사회적으로 돌릴 수 있도록,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를 위한 일들이 가능하도록 말이에요.' (가면정 공동대표)

서른을 한 달 앞둔 2008년 12월. 김은정씨와 가면정씨, 두 친구는 보름 동안의 합숙에 들어갔다. 첫 만남은 2003년 대학원에서 함께 미술을 공부하면서부터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각자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했다.

막연하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보자'며 시작한 합숙이 끝나갈 즈음, 50여 쪽의 기획서 하나가 완성됐다. 사회적기업 '커뮤니케이션 우디(Communication Woody)'의 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기업의 마케팅이 단순히 소모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을 이끌어내도록 돕는다.  마케팅마다 '사람, 환경, 문화'라는 주제로 사회공헌사업과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마케팅에 '유기농이 왜 중요한지, 땅을 살리는 일이 왜 중요한지'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덧붙인다. 기업은 기존의 마케팅 효율을 지키면서도 사회공헌을 병행할 수 있고, 기업이 매년 소비하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올해로 10년 지기가 되었다는 김은정, 가면정 공동대표는 '우리는 기업의 마케팅이 모두 사회공헌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4월 22일,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우디 사무실에서 두 공동대표를 만났다.

예산 30만 원 프로젝트 3주간 진행... 험난했던 첫경험

▲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CRM(공익연계마케팅)뿐만 아니라, 공익 캠페인 등을 통해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우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에서 '사회적 공헌을 하자'며 한정해 놓은 지출이잖아요. 저희가 하는 일은 CSR과 범주가 조금 달라요. CRM(Cause Related Marketing, 공익연계마케팅)이죠. 기업의 마케팅 지출은 유동적이니까, 그 안에서 최대한 사회공헌을 이끌어내겠다는 거예요.'

가면정 대표가 설명하는 CSR과 커뮤니케이션 우디가 지향하는 CRM의 차이점이다. 그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CSR이나 CRM이나 크게 다른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이미 한정된 사회공헌과 마케팅 비용을 전환한 사회공헌은 다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CSR과 달리 CRM은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회공헌을 이끌어내는 최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NGO(비정부기구)와 공익 캠페인과 또 뭐가 다르냐하면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기업의 (마케팅) 효율을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서 달라요. NGO와 공익 캠페인이 하는 사회공헌은 기업의 마케팅과 직접적으로는 연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회공헌으로 향하는 건 맞지만, 서로의 역할이 조금씩 다른 거죠.'

김은정 공동대표가 설명하는 NGO와 공익캠페인과의 차이점이다.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회공헌과 마케팅 효율의 균형에 신경을 쓴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단순한 공익 캠페인이나 마케팅으로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공동대표는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기업이 마케팅을 통해 사회공헌을 병행할 필요성이 왜 있는지를 증명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우디의 첫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회공헌과 마케팅의 병행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을 완전히 구분해놓는 기존의 방식을 더 선호했다. 두 공동대표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며 신뢰도를 쌓아나갔다.

가면정 공동대표는 '첫 프로젝트는 예산이 30만원이었는데, 3주간이나 준비했다'며 '그때는 변변한 사무실도 없어, 사진사로 일하는 친구 스튜디오 구석에서 작업을 했다'고 웃었다.

그래도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으로 일을 진행했다. 각종 공익 캠페인에 재능기부를 하며, 커뮤니케이션 우디의 가능성을 알려나갔다. 김은정 공동대표는 '(초기에는) 씨를 뿌리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가면정 공동대표와) 하루에 20시간씩을 같이 작업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시작한 지 5년 만에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직원 4명, 연매출 수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  커뮤니케이션 우디의 구성원들. ⓒ 박현진

아프리카에 우물 만들고, 청소년 위한 콘서트도 연다

'어떻게 보면 양날의 칼인데요. 마케팅 대행사와는 다르게, 좋은 일을 함께하고 소비자들에게 그 (캠페인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도 전달해야 합니다. 어찌됐든 마케팅이니까 제품 판매에 대한 아웃풋(결과물)도 나와야 하고. 다행히 지금은 기업과 신뢰가 쌓여서, 정말로 공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김은정 공동대표)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2011년부터 한 기업과 함께 '온 세상 촉촉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통해 한국과 영국, 일본의 예술가 다섯 명이 '물 부족 국가'를 주제로 작품을 만든다. 이 작품을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과 캠페인에서 얻어지는 기부금을 모은다. 물이 간절한 우간다 오지의 부둠바 마을에 우물을 지어주기 위해서다.

또 콩고 출신의 예술가가 이웃 아프리카인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짐바브웨의 학교에서 '그림 그리기 날'을 진행해 부둠바 마을 어린이들에게 응원 그림도 전한다. 이 모든 과정은 기업이 책정한 마케팅 비용 안에서, 일반적인 제품 마케팅과 동시에 이뤄진다.

'저는 고등학교 때 음악이 준 영향이 굉장히 컸거든요.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다양한 꿈과 희망을 고민해보자고 권해보고 싶었어요. 어른이 티켓을 한 장 사면, 청소년 한 명을 무료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어른과 청소년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기회도 만들고 싶었거든요.' (가면정 공동대표)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기업 마케팅에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식의 공익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2년에 시작된 콘서트 프로젝트 '열광의 씨앗'도 그 중 하나다. 붕가붕가레코드, 교보생명 등과 더불어 콘서트를 열고, 수익금과 관객 기부금으로 난청 장애 청소년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한다.

'열광의 씨앗'은 지난해 한 해 4번의 콘서트를 열었다. 총 600여 명의 청소년이 콘서트를 즐겼다. 게이트 플라워즈, 밴드 강산에, 코스모스 사운드, 이한철 등 14팀의 뮤지션들이 동참했다.

또 사진작가 조남룡씨의 재능기부로 콘서트실황을 담은 사진집도 발간하는 등, 공익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올 10월부터 다시 시작될 2년차 '열광의 씨앗'을 통해 콘서트 회수나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  2012년에 시작된 콘서트 프로젝트 '열광의 씨앗'은 붕가붕가레코드, 교보생명 등과 더불어 콘서트를 열고,
수익금과 관객 기부금으로 난청 장애 청소년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한다. 사진은 콘서트에 참여한 뮤지션 이한철씨.
ⓒ 조남룡

긍정적인 메시지와 재미 함께 담는 이유

'사람들에게 '종이컵을 쓰지 맙시다'가 아니라, '자기 컵,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멋져요'라고 하는 거예요.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와 재미를 담는 일이 중요한 거죠. 환경에 좋은 일이여서만 하는 게 아니라, 이걸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이에요.' (김은정 공동대표)

좋은 일을 멋스럽게 하는 것, 커뮤니케이션 우디가 추구하는 가치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정말로 재미있을 때, 가치를 만든다고 여길 때, 더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의미다. 김은정, 가면정 공동대표가 여성환경연대 등과 2010년에 함께한 자기 컵, 텀블러 사용 공익 캠페인 'With A Cup'을 통해 깨달은 점이다.

커뮤니케이션 우디가 하나둘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최근에는 기업들이 먼저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 두 공동대표는 그들이 얻은 깨달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업과 창의적인 사회공헌을 만들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다. 다른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들도 차근히 기획되고 있다.

'저희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기업이 하는 마케팅이 다 사회공헌이 되는 그런 세상을요.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찾겠습니다.' (가면정 공동대표)


▲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2010년 여성환경연대 등과 함께 자기 컵, 텀블러 사용 공익 캠페인 'With A Cup'을 진행했다.
ⓒ 커뮤니케이션 우디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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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omennews.co.kr/news/57591#.UYt8TUpWKs8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인 담배 연기, 오존, 유해화학물질 등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환기가 필수적이다.
 ©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1980년대 히트곡 중 좋아하는 여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는 내용의 노래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마음의 문뿐만 아니라 꼭 열어야 할 문이 있다. 바로 창문이다. 창문을 열지 않으면 건강과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현대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 실내 공간은 단순히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공공건물, 학교, 상가, 지하상가, 교통수단 등을 모두 포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600만 명, 실내 공기 오염에 의한 사망자는 연간 280만 명에 이른다.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 거주 시간이 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에게는 실내 공기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아토피나 천식 같은 환경 질환의 증가와 새집증후군으로 공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깨끗한 실내 공기 확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흡하다. 주기적인 청소나 적절한 환기 없이 이중창 등으로 밀폐된 수많은 실내 공간에서 유해 물질을 품은 제품들과 생활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피로를 느낄 때가 많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담배 연기, 가스레인지, 오존, 유해 물질 함유 제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담배 연기에는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고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만도 40종이 넘는다. 담배 연기는 슈퍼 독가스나 다름없고, 직접 흡연이나 간접 흡연에 관계 없이 모두의 건강에 유해하다.

가스레인지는 이산화질소 발생이 문제다. 이산화질소는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 객담 생산, 호흡 곤란, 흉통, 폐부종, 눈 자극 증상 등을 야기한다. 이산화질소 노출이 기관지염 발생과 관련 있고 이것은 실내 가스레인지 사용이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스레인지 사용은 이산화질소, 미세입자,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취사를 담당하는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환기 장치를 가동시키고 창문을 열어 반드시 가스레인지 공기 오염 물질을 외부로 배출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환기 부족으로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게 WHO의 지적이다.

오존은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복사기나 레이저프린터 같은 높은 전압의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부 공기청정기는 실내에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실내 오존 농도를 높인다. 반복적으로 장기간 실내에 있으면 눈과 목이 따갑고 기도가 수축돼 호흡이 곤란해지며, 두통이나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노출이 반복될 경우 폐가 손상될 위험이 있는데 가슴 통증을 느끼거나 심한 경우 호흡기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무수한 종류의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유해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최소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때 함유 성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제품에서 방출되는 물질로 실내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시키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새 제품은 실외에 놓아 유해 성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폐 면적이 좁기 때문에 흡연이나 공기 오염 물질에 의해 폐 손상을 더 크게 받을 우려가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여성이 비흡연 남성보다 폐암 발병률이 약 1.3배 높다. 남녀의 신체 차이도 이유가 되겠지만 주방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와 연기에 여성들이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오존 경보, 황사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내 공기 오염도가 대기 오염도보다 훨씬 높다. 특별한 경보가 있는 날을 제외하곤 되도록 창문을 활짝 열자. ‘1330 환기생기’ 하루에 세 번 30분씩 환기를 하자. 그러면 생기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다. 여성은 누구나 건강한 실내 공기를 호흡할 권리가 있다.

강희영 /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2013-05-09
조회 7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30417212510477&ts=192914
▶ 베이직하우스와 여성환경연대는 최근 도시형 장터 후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직하우스 황태영 상무(사진 우측)와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베이직하우스)

[경제투데이 정영일 기자] 베이직하우스는 도시형 장터 마르쉐@의 후원하기 위해 여성 환경 연대와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이직하우스 황태영 상무는 마르쉐@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진행 과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혜화동 대학로에서 상설로 열리는 이 장터는 베이직하우스의 협력으로 강남지역에서의 상설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르쉐@(Marché)은 마켓(Market)의 프랑스어로 지난 2012년 10월부터 여성 환경 연대의 주최로 처음 시작된 도시형
장터이다.도시 농민을 한 곳에 모아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농부, 수공예품 작가, 쉐프,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하나의 체험 문화를 만들어내는 소통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마르쉐@의 이런 개념이 행복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베이직하우스의 가치관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


이직하우스의 황태영 상무는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월 천연 비누를 제작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천향’과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CSR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도시형 장터를 개최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행복한 사회에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마르쉐@서초
with 베이직하우스’는 4월27일 서초구청에서 첫 모습을 공개하며 강산에, 시와 같은 인디아티스트의 공연도
준비됐다. 베이직하우스는 이 날 구매한 상품을 담아갈 수 있는 마켓백을 무료로 제공하며 캘리그라퍼, 아티스트가 현장에서 그리는
오가닉 티셔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3-05-09
조회 29
http://www.style.co.kr/life/l_view.asp?menu_id=01240402&c_idx=011904030000005&article_type=1&page=&sch_type=&sch_text=&sch_oper=Or&sch_sort=1&sch_view=농사는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다. 몸의 일부가 될 식물이 언제 싹을 틔우고, 어떤 열매를 맺으며, 어떻게 자랐는지를 지켜보는 일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감사하는 일이다. 도시의 건물 옥상에 씨앗을 뿌리는 도시 농부와 나무를 심고 쟁기질을 하기 위해 도시를 떠난 이주 농부를 만났다.


문래동 54-34번지. 오래된 철공소 건물의 옥상에 100제곱미터 남짓한 문래도시텃밭이 들어섰다. 당근, 가지 등 온갖 채소가 자라고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는 곳이다.

| 녹 색 , 옥 상 을 점 령 하 다 |

미드 <푸싱 데이지스(Pushing Dasies)>의 여주인공은 꿀벌을 사랑한다. 그런 그녀를 위해 남자는 빌딩 옥상에 양봉시설을 지어 그녀에게 선물한다. 손을 꼭 잡은 연인의 모습, 그리고 꿀벌이 날아다니는 건물 아래로 석양이 비치던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 중 하나였다. 문래동 54-34번지. 오래된 건물의 옥상을 본 순간 바로 그 장면이 떠올랐다. 서울에 이렇게 녹색으로 가득한 옥상이 있다니. 심지어 양봉장이 있는 것도 똑같다! 비록 문래동 벌들의 임무는 꽃가루 수분을 돕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문래동은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공존하는 곳이다. 빈 철공소의 2~3층을 작업실로 사용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문래동으로 모여들어 문래 창작촌이라는 새로운 공동체를 이뤘다. 그리고 2010년, 문래동 주민들은 도시텃밭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구제역 파동,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도시 공동체에 대한 욕구 때문이었다. 방치되어 있던 40년 된 건물의 옥상을 깨끗이 치워 텃밭의 터전으로 삼았다. 2011년부터 시작된 문래도시텃밭은 올해 벌써 세 번째 농사를 준비 중이다. “벌써 세 번째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문래도시텃밭에 중요한 해예요. 그간은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단체들로부터 운영금을 후원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진짜 자립을 하려고 하거든요.” 운영위원이자 문래동 주민인 박상권의 말이다. 시골 농부의 겨울이 모종을 준비하고, 땅이 녹기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도시 농부는 텃밭 상자와 주머니를 마련하는 것으로 겨울을 보낸다. 텃밭 상자는 직접 만들었지만, 분리수거장에서 운 좋게 구한 나무 상자들도 있다. 커피 원두를 담았던 자루와 비료포대는 모두 훌륭한 텃밭 주머니가 된다. 100제곱미터 남짓한 면적의 옥상텃밭은 수십 개의 상자와 90여 개의 텃밭 주니머들로 가득하다. 가지, 고추, 토마토, 감자, 허브, 완두콩, 깻잎과 상추 등 친숙한 작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참가자 대부분 농이사 경험이 많지않고, 도시 농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많다.
 “결국 땅이 아닌 화분에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흙의 깊이가 얕고 증발이 빨라요. 매일 물을 줘야 하는데 이걸 규칙적으로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전문 농경지처럼 스프링쿨러가 있는 것도 아니니 날이 가물 때면 매일 물당번을 정하는 것도 일이지요. 수도세를 아끼기 위해 빗물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하고요.” 박상권의 설명이다.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비료도 직접 만든다. 칼슘이 풍부한 달걀껍데기를 뿌리기도 하고, 지렁이 분변토를 퇴비로 이용하는 식이다. 상추, 대파 등 여름 내내 끊임없이 자라는 공동 텃밭의 작물은 수확해 인근의 식당에 공급한다. 제대로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난해 3월에는 농부학교를 개최하기도 했다. 약 한 달 동안 어떤 흙이 좋은지, 로컬푸드와 토종종자의 종류, 텃밭디자인 등 다양한 도시농업에 관한 내용을 배우고, 독립영화를 감상하며 도농시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문래도시텃밭은 텃밭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을 꿈꾼다. “텃밭 크기도 작고, 수확량도 얼마 안 되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 있는 워크숍에 많을 때는 30명 이상 모여요. 문래동 작가, 아이들부터 장년층 등 많은 사람이 놀러 오죠. 주말텃밭이나 다른 도시텃밭에 비해 지역 주민의 비중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대로 텃밭 부흥회, 옥상 부엌파티, 김장 잔치 등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래도시텃밭의 또 다른 역할이다. 지난 6월에는 감자 수확을 핑계로 바비큐 파티를 열고, 11월에는 김장 잔치를 열었다. 텃밭에서 키운 배추와 채소로 담근 겉절이를 수육, 막걸리와 곁들이며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가을부터는 ‘마르쉐@혜화동’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마르쉐는 도시 농부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가공한 식재료를 가지고와 판매하는 도심 속 장터. 문래도시텃밭을 비롯해 파절이, 홍대텃밭다리 등 많은 도시 농부 단체와 개인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이 장터는 오후 두세 시면 대부분의 상품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지난 3월 9일에 열린 네번째 장터에서 문래도시텃밭 사람들은 아이들이 글씨를 직접 새기고 자투리 나무를 재활용한 씨앗통과 냉이 된장 비빔밥을 만들어 팔았다. 큰 수익을 내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텃밭 운영에 들어가는 기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농경사회에서 농업은 공동체의 근간이었다. 두레와 품앗이가 있었고, 새참을 나누며 서로의 논과 담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기계화로 농업이 대규모 사업이 된 지금, 농촌의 공동체는 무너지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정기적으로 텃밭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류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도시농업 공동체가, 농업의 원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농과촌 철저히 분리돼 있던 도시 사람들의 삶이 도시텃밭을 통해 농촌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다시 봄이 왔다. 흙이 잔뜩 묻은 옷을 입은 문래동 사람들이 다시 옥상으로 오를 시간이다.

시골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 식물들은 수시로
자라나고 가을에는 밤나무와 감나무가 열매를 늘어뜨린다.
귀농 1년, 푸드 칼럼니스트 김영미의 사계절도 빠르게 흘렀다.


| 스 물 여 섯 , 그 녀 의 귀 농 |

“행복해요!” 귀농 후 두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는 푸드 칼럼니스트 김영미는 인터뷰 내내 ‘행복하다’는 단어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녀는 올해 스물여섯 살이다. 요리하는 게 좋아 2007년부터 블로그에 직접 요리하고 스타일링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큰
인기를 끌었고, 그녀의 요리들이 <뽕브라의 천원 밥상>이라는 책으로 묶여 나오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충남 대천으로
귀농한 것이 2년 전이니, 고작 스물네 살의 나이에 귀농을 결심한 셈이다. “답답한 아파트 생활은 저와 저희 가족 모두에게 맞지
않았거든요. 많은 사람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학교와 직장이 도시에 있기 때문인데, 프리랜서이다 보니 어디에서
일을 하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귀농을 결심하게 한 이유였죠.” 어디로 갈까, 이 땅 저 땅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땅을 발견한 곳이 바로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충남 대천이었다. 하지만 집을 고치고, 목사인 어머니의 교회를 짓고,
여기에 농사일까지 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도시에 살때도 어머니와 함께 부지런히 주말 농장을 다니고, 베란다에서 간단하게
텃밭 채소를 기른 그녀지만 느닷없이 주어진 시골 땅은 낯설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사다 씌우고, 과일
나무를 심으며 시골 땅에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그녀는 화분에 담긴 흙이 아닌 진짜 땅의 생명력을 깨달았다. “같은 작물을 심어도
훨씬 튼튼해요. 실내에서 키울 때는 햇빛을 씌워주기 위해 밖에 내놨다가 다시 들여놓기를 반복해야 해서 손도 많이 가고, 면역력이
부족해서 성장도 더뎠거든요. 하지만 시골에서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죠. 게다가 훨씬 싱싱하고요. 소쿠리 하나 들고
수확하러 갈 때는 정말 발걸음이 가벼워요. 당근, 토마토, 오이를 슥슥 닦아 그 자리에서 한입 베어 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이런 게 행복이다 싶죠.” 농촌 생활에 푹 빠진 그녀의 입에서는 스물여섯 아가씨가 쓰지 않을 것 같은 단어가 술술 나온다.
‘밑이 든다’, ‘노지에서’ 같은 말들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노지(露地)’는 ‘지붕 등으로 덮여 있지 않은 땅’이라고 한다.
비닐하우스 외의 경작지를 가리키는 단어였던 것이다! ‘밑이 든다’는 토란, 고구마 같은 뿌리 채소의 열매가 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물론 그녀 역시 아직은 초보 농사꾼이다. 요리에 사용하는 허브와 몇 가지 채소는 직접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할머니와
부모님이 하는 것을 곁눈질로 배우며 시키는 것을 하는 정도다. 사람들은 시골에서는 ‘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골에서의
하루는 오히려 짧다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가족들 먹을 만큼만, 취미로 짓는 농사도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는 분들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계절의 부지런함도 저절로 깨닫는다. 5월에 모종을 심은
고추는 7월이 되니 주렁주렁 풋고추가 열렸다. 집 공사를 하러 온 인부들은 맛있다며 그 풋고추를 뚝뚝 따서 먹었다. 9월이 되자
고추는 빨갛게 익었다. 태양 아래 고추를 바싹 말린 후 방앗간에 가져가 빻아 고춧가루를 만들었다. 가을이 수확의 계절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 것도 귀농 이후다. 도시에서는 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 감, 밤, 오디, 매실을 조금만 걸으면 잔뜩 만날 수
있었다. 10분 거리의 뒷산에 잠깐만 다녀와도 한 포대의 밤을 너끈히 담아올 수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빵과 케이크에 넣을
밤조림이라도 만들면, 하루는 금세 지나갔다. 예전에는 식재료를 사서 이것저것 요리를 연구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요리의 기본인
양념과 효소까지 직접 만들고 있다. 뒷집 할머니의 매실나무에서 자란 황매실로 매실효소액을 담그고, 직접 키운 콩에 천일염을 넣어
메주도 띄웠다. 김장을 하고, 들깨도 턴다. 겨울이라고 해서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다음 봄을 준비해야
한다. 적양파, 당근 등 각종 모종을 비닐하우스에 조심스레 키우면서 아무것도 나지 않는 줄 알았던 겨울에도 자라는 식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이사를 했거든요. 처음 집에 왔는데 마당에 풀이 있었어요. 올해도 그 풀이 보이기에
알아봤더니 부지깽이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겨울을 이겨내는 나물인데 쑥갓 같은 오묘한 향이 있어요. 밥, 된장국에도 넣고,
파스타에도 넣어봤어요. 직접 심어 수확하는 재미 때문에 이것저것 자꾸 만들게 되네요.” 그녀가 ‘한국식 파스타’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올린 부지깽이 나물 파스타에는 5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계절은 한 바퀴를 돌았다. 정신없이 대천에서의 첫해를 보냈으니
마, 연근, 도라지 등 뿌리 채소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나만의 땅이 있다는 자유로움, 산길의 풀냄새, 땅의 기운을 품은 건강한
작물들. 스물여섯의 그녀는 귀농의 한순간, 한순간을 그렇게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ALLURE> 2013년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크레딧

에디터     이마루(LEE, MA ROO)
기타        Photography | Courtesy of Mullae Farm, Kim Young Mi
출처        Allure website
 










2013-05-09
조회 16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346195&cloc=olink|article|default아트 페스티벌, 동반성장 박람회 … 지역사회·중소기업과 상생 모색
눈앞의 이익과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과 참여, 나눔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모두 유익한 시스템을 협업으로 만들어가는 ‘협력적 생태계(에콜래버레이션·ECOllaboration, 에코시스템과 컬래버레이션의 합성어)’가 유통업계에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사회문화단체와 손을 잡았다. 영등포점에서 26일부터 3일간 서울 문래동3가의 빈 철공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젊은 예술가마을인 ‘문래창작촌’과 함께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백화점 정문 앞에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하는 한편, 백화점은 바자회를 열어 일부 수익금을 창작촌 예술가 200여 명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8일까지 중소기업 130여 개와 함께 ‘동반성장 박람회’를 연다. 1층 광장에서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판매하고 본사 바이어 17명이 1대 1로 중소기업의 백화점 입점 상담을 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판매 실적을 거둔 중소기업을 일부 입점시킬 예정이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27일 서울 서초동 장터를 시작으로 1년 동안 여성환경연대가 여는 도시형 장터 ‘마르쉐@’를 후원한다. 도시 농민을 한곳에 모아 친환경 식재료 등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장터로 지난해 10월 처음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가닉 티셔츠, 친환경 염색 스카프 등도 판매한다.

‘협력적 생태계’를 주제로 한 포럼도 열린다. 서울디지털포럼은 다음 달 2~3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 작가 알랭 드 보통 등 국내외 연사 50여 명을 초청해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로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sdf.or.kr)를 통해 생중계 관람도 가능하다.

구희령 기자
2013-05-09
조회 8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308090&cloc=olink|article|default유기농 채소 사면서 인문학 강의 듣고 음악 공연 즐긴다

지난달 초 서울 혜화동 대학로 맞이공원에서 열린 마르쉐@ 장터 현장.지구의 달을 맞아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색 문화 체험 행사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순수한 고민에서 출발해 음식을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이 소통하는 친환경 장터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가족 나들이도 겸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다.

마르쉐@서초=혜화동 대학로에서 상설로 열리는 도시형 장터 '마르쉐@'을 강남 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27일 첫 번째 장터가 서초구청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캐주얼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가 후원한다. 마르쉐@(Marche)은 '마켓(Market)'의 프랑스어로 2012년 10월부터 여성 환경 연대의 주최로 시작된 도시형 장터다. 마르쉐@은 도시 농민을 한 곳에 모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열린 장터인 것이다. 이 곳에서는 도시 농부·수공예품·작가·셰프·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다.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마르쉐@서초with 베이직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불독맨션의 보컬 이한철과 빅베이비 드라이브가 즐거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인디 아티스트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캘리그라퍼와 아티스트가 오가닉 티셔츠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베이직하우스에서는 이 날 구매한 상품을 담아갈 수 있도록 마켓백을 무료증정한다.

▶문의=www.marcheat.net

 

네타스마켓=네타스마켓은 유기농 식품을 알리고 직거래하는 도시 속 녹색장터다. 차유진 요리작가가 오가닉 제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장터로, 마포구 동교동 네타스 키친에서 한 달에 1~2회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Neta'는 포르투갈어로 '손녀'를 뜻하는 말이다. 네타스마켓에서는 손녀딸이 직접 고른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오징어젓갈, 검은콩된장, 곰취 장아찌 등 손수 만든 반찬과 직접 가꾼 무농약 야채도 구입할 수 있다. 네타스마켓은 먹거리뿐 아니라 인문학 강의나 음악 해설, 중고마켓 등 다양한 콘텐트를 통해 건강한 문화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다양한 수공예품과 책도 만나볼 수 있다. 매주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070-4105-0901, netaskitchen.com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로=매주 일요일 한강공원 뚝섬지구 광장에서는 서울시와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뚝섬나눔장터'가 열린다. 의류를 비롯해 유아용품·장남감·도서 등 재사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재사용과 나눔을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헌 티셔츠를 가져오면 그림을 그려주는 '윤호섭교수의 친환경 티셔츠 그리기', 재활용자전거를 판매하는 '두 바퀴 희망 자전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문의=1899-1017, www.flea1004.com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사진=마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