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즘 소개 문구

지구와 몸들을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 오염 대신 모두를 위한 대안을 모색합니다. 잠깐의 편의를 위해 과도한 자원을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반대합니다. '저스트워터' 캠페인은 플라스틱 오염과 지하수 고갈을 초래하는 플라스틱 생수 대신 수돗물과 음수대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플라스틱톡과 함께 한 에코위크

여성환경연대
2013-06-03
조회수 11741
여성환경연대는 이화여대 플라스틱톡 친구들과 대안생리대, 에코백, 대안 화장품을 만들며플라스틱 사용도 줄이고 여성건강도 지키는 에코위크를 진행했습니다.아래는 플라스틱톡 친구들이 써주신 후기랍니다.

이대 밥꽃달


 
면생리대 만들기유수정(이화여자대학교 분자생명과학부 12학번)


이대 밥꽃달 

저는 여름휴가를 할머니댁 근처 계곡으로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생리가 거의 끝나가던 참이었는데,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 앉아있던 저를 삼촌께서 물에 빠뜨리신 후 생리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는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갑자기 생리대가 물을 먹어 무거워진 것을 느낀 것은 좀 시간이 지난 후였는데, 놀라서 화장실에 가서 생리대를 떼어내 보니 퉁퉁 불어서 안의 고분자 화합물들이 이상한 젤 같은 물질로 변해 있었습니다. 푹신푹신하고 보들보들한 생리대가 물을 먹으니 그런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이상한 냄새도 나고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로 바뀐 것을 보고 굉장한 모순과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어쩔 수 없이 매년, 매달 약 일주일의 기간 동안 생리대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면 생리대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 알고 있으나 왠지 매우 귀찮을 것 같았고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아서 그냥 일회용 생리대를 써왔습니다. 이대 밥꽃달 

 그러나 이렇게 학교에서 면생리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뻤습니다. 또한 면 생리대를 만들어보는 것뿐만 아니라 일회용 생리대가 여성에게, 환경에게, 그러니까 지구에게 지대한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립을 하여도 잘 썩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땅을 오염시키고, 불태워도 다이옥신 같은 나쁜 물질들이 나와 대기를 오염시키는 일회용 생리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여성에 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강사님께서 그런 충격적인 정보들과 신기한 친환경 대안생리대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제 몸을 위해, 지구를 위해 일회용 생리대를 쓰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중이나 면생리대 만드는 과정 중 모든 특강 시간 동안 친절하고 재미있게 대해주신 여성환경연대분들과 이런 멋진 강의를 계획해 주신 플라스틱톡 분들 덕분에 제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것들을 많이 얻어간 것 같습니다.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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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밥꽃달


안수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11학번)

나는 가끔 평소에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에코백을 보면서, 비록 에코백이라 하지만 그 에코백이 너무 만연해져서 일회용 가방과 같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간은 짧아지고 양은 많아져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사람들이 에코백을 진정 환경을 생각해서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멋으로 지니고 다니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코백은 일회용 가방의 훌륭한 대안 용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도 함께하게 되었는데, 선생님의 강연이 너무나도 멋져서 그리고 에코백을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산뜻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이대 밥꽃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이경래 선생님께서는 먼저 핸드메이드 라이프Hand-made Life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 공산품만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들의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직접 해보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자는 말씀이셨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듣던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다. 또한 강연 사이사이에 아이디어 넘치는 사진들이 이어져 나와 감탄을 자아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사진들을 예로 들며 실제로 핸드 메이드 라이프를 사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강연을 마치신 후 밖에 나가 자신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자연물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돌을 가져왔는데, 풀은 지나가다보면 자주 보지만 돌은 아래를 내려다봐야 보이는 것들이라 평소에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가져왔다. 선생님께서는 각자 가지고 온 자연물을 들여다보고 이를 가지고 패턴을 하나씩 그리라고 하시며, 이렇게 그린 패턴을 감자에 조각내어 에코백에 찍는 방식으로 에코백 만들기 수업이 이어졌다.


이대 밥꽃달

이대 밥꽃달

 오늘 수업에서 다뤘던 대부분의 것들은 새로운 것들이었다. 핸드메이드 라이프라던가, 자연물에서 패턴을 뜬다던가, 반 자른 감자에 조각을 내서 패턴을 찍는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생각해보니 내가 새롭게 여겼던 것들은 전부 자연과 밀접한 행동들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에코백 만들기였지만, 그 가운데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내가 평소에 얼마나 자연과 먼 삶을 살고 있었나를 반성하며 앞으로의 삶의 방식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화장품 만들기강영서(이화여자대학교 환경식품공학과 13학번) 

이대 밥꽃달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플라스틱 감량 추진 위원회 ‘플라스틱 톡’ 임원 중 한명인 강영서입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피부가 정말 민감하여서 아무리 순한 화장품을 써도 그 다음날이 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곤 하였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그 친구를 만날 일이 전혀 없다가 대학 입학 후 몇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친구가 해준 말은 자신이 직접 화장품을 다 만들어서 쓰니까 피부에 더 잘 맞았고 발진 같은 것도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내가 쓸 화장품을 내가 직접 만든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있었고, 이렇게 만들 경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여성 환경연대 측에서 저희와 취지가 맞는 활동을 구상하시던 중에 화장품 공병을 사용하여 나만의 수분 크림을 직접 제작해 보자는 제안을 하셨고, 이는 여대라는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질 뿐 만 아니라 플라스틱을 쓰지 않거나, 재활용을 하여 쓰고 버리지 말자는 저희의 취지와도 잘 맞는 것 같아서 Ecoweek라는 이름하에 함께 여성 환경연대와 함께 활동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걱정과는 다르게 수분 크림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쉬웠고,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활동일지라도 잘 따라해 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정제수 대신 플로랄 워터를 넣어서 우리의 피부에 좀 더 도움이 되게 하였으며, 원료도 좋은 것만을 사용하여서 다 만든 후에 내 몸에 직접 발라보았을 때는 효과가 정말 있었습니다. 일반 화장품과는 다르게 더 잘 스며든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만드는 과정을 저희가 다 안다는 것이 이번 수분 크림을 만드는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일반 화장품을 살 경우에는 화장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지 못하고, 화장품 뒷면에 아주 작게 적혀있는 이름 모를 원료들이 그 화장품의 제조 과정을 조금이나마 설명해 주기 마련입니다. 과정 중에 우리 몸에 해로운 무언가가 들어갔을지는 만드는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활동은 우리가 원료를 다 아는 상태에서 수분 크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 또한 보장이 된다는 것이 학생들의 흥미를 더욱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저 또한 얻은 것이 굉장히 많고 저희 학교 학생들이 저희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해 주신 여성 환경연대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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