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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화이트데이 캔디 대신 캔들을

관리자
2015-03-17
조회수 6164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4년이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후쿠시마 핵사고의 두려움 아래 살고 있지요. 이미 수명 끝난 핵발전소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이 승인되었기 때문입니다.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311 후쿠시마  4주기를 기억하고, 돈보다 생명을 위하여 이미 수명끝난 핵발전소 월성1호기를 멈출것을 요구하기 위하여 탈핵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젊음의 거리, 신촌 차없는거리에서 말이죠.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도 젊음의 거리에 함께 나갔습니다.

'같이 소이캔들 만들래요?' 

 화이트데이에 맞추어 비슷한 모양으로 과다 포장되어 빠르게 소비되는 '사탕 상품'을 보며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데이(Day)' 열풍에 맞추어 많은 상품들이 너무 빠르게 소비되고 다시 만들어지죠.마음과 메세지를 담을 수 있는 착한선물을 고민하던 찰나 '거리에서 사람들과 캔디대신 캔들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콩을 원료로 손으로 직접 만들어 포장한 소이캔들말이죠. 전기문명의 빠른 속도 대신 '천천히 함께가자' 는 메세지도 담아봅니다. 

손님맞이를 위해 지붕에 현수막도 달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자료도 준비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소이캔들' 이 빠질 수 없겠죠? 오늘 만드는 캔들은 '소이왁스'를 이용합니다. '소이왁스'는 파라핀이 섞이지 않은 순수 콩으로 생산된 왁스입니다. 특별히 자원봉사 친구들이 함께 준비하며 도와주었어요. 

여기서 잠깐! 

주말에 북적북적한 신촌의 거리. 상상되시죠? 탈핵문화제 '소이캔들 부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함께 도와줄 친구들이 참여했답니다. 탈핵문화제에 함께한 든든한 자원봉사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동안 탈핵문화제의 거리 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젊은청년들이 춤을 추며 선두에 섰고 아이들이 엄마아빠 손을 잡고 뒤를 따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였습니다. 탈핵은 특정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우리와 앞으로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사이 여성환경연대의 '탈핵 소이캔들' 부스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시작 전부터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이 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소이캔들도 만들고 거리에서 탈핵을 위한 이야기들을 꽃피웠습니다. 부스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즐거운 공연도 계속 되었는데요. 여성환경연대의 사무처장 깡샘이 오늘 무대의 사회자 였답니다. 노란풍선을 들고 탈핵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든 탈핵 마크도 완전 최고최고!

오랜 겨울을 지나 스물스물 봄날이 시작되던 3월 14일 화이트데이. 함께 모여 탈핵 캔들도 만들고 나누며 즐거운 축제를 즐긴 어느 날. 돈보다 안전, 생명사회를 향한 우리의 바램에도 봄 날이 곧 오겠죠?

후기글 작성_ 활동가 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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