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즘 소개 문구

여성환경연대는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탈성장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주목하고 가시화함으로써 전환의 씨앗을 찾습니다. 젠더정의 없이 기후정의는 실현될 수 없기에, 기후 거버넌스 내 성평등 보장과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밀양의 찬 바람을 막아줄 목도리 뜨개질

여성환경연대
2014-01-24
조회수 7164
지난 12월, 밀양의 765kV 고압 송전탑 공사 소식을 알리며 다시 밀양을 찾을 희망버스 출발 계획을 세우는 동안, 12월 6일 정부와 한전이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는 송전탑 공사 때문에 음독자살을 시도하셨던 밀양 상동면의 유한숙 어르신께서 운명하셨습니다. 밀양의 친구들과 마음을 모아 떠나려던 희망버스는 임시적으로 연기되고, 서울광장에 고 유한숙 어르신을 기리는 분향소가 마련되었습니다.b6cb3feaf5454.jpg여성환경연대는 분향소를 지키며 분향소에 방문하시는 시민 분들과 밀양의 친구들과 함께 목도리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작고 소소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금 여기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으면서요. 송전탑 건설에 맞서 삶과 자연을 함께 지키던 이웃을 잃은 상실감과 밤새 농성장을 지켜야하는 주민분들, 밀양 송전탑 대책위 활동가분들을 떠올리며 한 코 한 코 정성스럽게 목도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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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다 완성 시키지 못한 것들은 집에 가져가서 이불속에 궁둥이를 쳐박고 귤을 까먹으면서. 밀양 할마시 목에 둘러질 그 날을 떠올리며 이것이 긴긴 겨울밤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라고 여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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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밀양의 어르신들께 보낼 목도리를 완성해 여성환경연대 사무실로 보내주셨어요.친구들의 따뜻한 편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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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친구들 천뱃지도 후원받아서 목도리에 달았습니다.여성환경연대 교육활동가 모임인 보따리안, 애지중지 선생님들이 수고해주셨어요.한결 목도리가 환하게 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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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목도리를 모두 모아보니 상자 2박스를 꽉꽉 채웠습니다.주민분들 두 손에 전달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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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목도리 상자를 들고 1월 4일 밀양 신년회 날, 사무처장님이 직접 밀양을 찾았습니다.먼저 밀양 대책위 활동가분들께 전달했는데서툰 솜씨로 완성된 목도리를 함박웃음으로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한 이틀 쯤 지났을까.자정 무렵 농성장을 지키시는지,찬바람이 부는 늦은 저녁 이계삼 선생님으로부터 날라온 문자를 나눕니다.
목도리는 오늘 고답마을에서 노숙하시는 할머니들이 예쁘게 하나씩 두르고 있습니다. 착한 초등학생들처럼 나눠드린 목도리를 매고 불가에 앉아있는 할매들이 너무 예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신분들께 인사 전해주세요.
눈물이 울컥. 아직도 밀양은 찬 바람이 불고 있어요.미처 신년회 전에 완성하지 못한 목도리들, 한 땀 한 땀 서툴게 짜다보니 이제야 완성된 목도리 10여개를 들고 1월 25일 여성환경연대 사무실 식구들은 다시 또 밀양에 향하려고 합니다. 모두 밀양에서 만나요 :)9ed988f6d684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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