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에코리더 양성과정] 1강 후기

2013-04-29
조회수 12283
c5bcacdabf160.jpg

먹고 마시고 숨쉬는 일상을 건강하게 바꾸는 에코리더 양성과정이 드디어 시작 했습니다! 
본 후기는 현재 에코리더 양성과정을 수강하면서
수업의 진행을 원활하게 돕는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계신 임유정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1강 지구가 아프면, 여성도 아프다 

- 유방암, 대사증후군을 중심으로 한 소홀히 다뤄지기 쉬운 여성건강 이야기 (이안소영)

2013. 4. 23.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에코리더 양성과정이 개강했다.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정책국장의 첫 강의는 “속도주의로부터 멈춰야 한다” 는 말로 시작했다. 남성중심의 역사가 여성건강에 영향을 미쳐왔고, 먹는 것의 영향이 크므로 요즘은 의.식.주가 아니라 ‘식.주.의’라고 많이 부르고 있다.


평등해야 건강하다』라는 책에서는 계급과 계층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성성권한지수가 61위에 불과한데, 이러한 환경 또한 여성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은데도 약 개발시 남성 위주로 하고 표준모델도 남성을 쓰고 있고(여성의 생리주기가 검사에 끼치는 영향 때문이라고 함), 여성의 일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상황(ex. 가정주부)이 여성을 더 우울하게 한다. (일종의 직업병!!)


이어 ‘파자마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법’ 동영상을 시청하였는데 지식채널e와 같은 형식으로 간근무와 유방암 사이의 관련성을 고발하는 영상이었다. 인간이 밤에 잠을 안 자면서부터 실로 많은 문제가 발생! (http://www.youtube.com/watch?v=Cv2nfpFLMQE


이어『침묵의 봄』, 『도둑맞은 미래』등의 책을 소개하며 DDT농약이 처음 나왔을 때는 노벨상을 받았었다(!!), 그러므로 새롭고 편리한 화학물질과 관련해서는 금의 과학으로는 알지 못하는 잠재적 문제가 항상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안전하다는 증거가 없으면 유통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전예방의 원칙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이윤만 난다면 아무 의식/죄책감 없이 무대뽀로 생산해서 세탁세제, 방향제, 가습기 살균제 이런 것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수두룩. 사람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면서 앓아눕게 되고, 유해성을 입증할 책임은 시민단체나 소비자에게 떠넘겨진다.


유방암은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으로, 방사능에 큰 영향을 받는데, 건강 검진 등의 명목으로 X-레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모르면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이다보니, 이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관심을 환기하는 에코리더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폭증에는 환경호르몬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이상의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 생수병이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 PAH는 배기가스와 탄 음식에 많고 PBDE는 불에 잘 안타게 하는 난연제로 쓰인다. 


이어 대사증후군을 설명하며『내 몸을 되살리는 친환경 다이어트』라는 책을 소개하였는데, 이 부분은 내게 와닿는 부분이 적어서 그런지 주의깊게 듣지 못했다. 관심있는 분들은 여성환경연대의 대사증후군 캠페인과 대사증후군 관련 모임 ‘애지중지’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얼마전 갑상선 정밀검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환경호르몬과 화학물질에 대한 내용이 매우 충격적으로 와 닿았다. 손소독제, 향균비누 등 위생적이고 좋은 줄 알고 쓰는 것들에 ‘트리클로산’이 들어있어 슈퍼바이러스를 출현케 하고, 샴푸, 치약 등 일상적으로 쓰는 이미용용품도 유해 화학물질의 칵테일이며 신발가게 등에서 나는 익숙한 냄새는 프탈레이트(가소제) 냄새로 역시 환경호르몬이라는 사실. 이런 것들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돼 온 현실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 들었다. 


강의는 “답은 오히려 단순하다”는 말로 끝났다.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알고 줄여나가는 것. 그것 말고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텀블러와 수저를 가지고 다니고 장바구니를 상비하는 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넘어서 일상에 당연한 듯이 자리잡고 있는 포장용기, 생활용품, 통조림, 영수증... 등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줄여 나가야겠다. 올바로 아는 것의 다음단계는 항상 실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