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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후기][기자회견] 환경부는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평가 결과 발표하여 안전한 월경권 보장하라

2021-11-18
조회수 2996

ⓒ뉴시스 



지난 11월 17일 오전 10시, 여성환경연대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 정의당 청소년 위원회, 정의당 6411 민생특위와 공동주최로 국회 소통관에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 생리대 유해성 논란 속에서 수천 명 여성들의 건강피해 부작용 제보를 통해 건강영향조사 청원이 올라갔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2018년부터 4년에 걸친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했으나 1, 2차 조사가 올해 4월에 완료되었음에도 어떤 납득할 만한 이유나 설명 없이 조사 결과 공개와 보고서 발간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습니다. 2021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강은미 국회의원이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라고 촉구했음에도 환경부는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11월 1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및 담당 부처(환경보건국 환경피해구제과)에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보고서 주요 결과 및 보고서 공개 계획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환경부는 답변하지 않고 11월 11일 언론 보도에 대한 소명 자료(한겨레 2021.11.11일자 보도에 대한 설명)로 입장을 대체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바로보기 : https://ecofem.or.kr/59/?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8873809&t=board


여성환경연대는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결과를 발표했고, 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여성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모아 생리대 전수조사와 전성분표시제, 중장기 대책과 기업의 책임있는 생산 등을 요구했습니다. 제일 크게 문제가 되었던 ‘릴리안’ 생리대를 생산한 깨끗한나라는 회사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되었다며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지난 10일 법원은 손해배상청구를 전체 기각하며 여성환경연대의 문제제기 과정이 공정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높은 생리대 가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1개 당 약 331원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며, 많은 여성들,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 사이에서 생리대 보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월경용품은 여성에게 필수적이고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는 여성의 기본권 중 하나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상임대표는

"지금 (환경부에) 필요한 건 6개월이나 끌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최종 보고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며 여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월경할 권리는 건강권·노동권·학습권·인권과 직결된 문제다. 월경 용품의 안전성 보장은 그 중심에 있다. 

환경부는 관계기관에 편의 봐주기와 눈치 보기를 멈추고 국민의 알 권리와 월경권 보장을 위해서 조속히 생리대 건강 영향 조사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 보고에 대해서 공유받고 협의해야 할 민관협의회도 1년째 운영되지 않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리대 안전성 보장을 위해서 조속히 방안을 마련하라”

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정의당 노서진 청소년위원장은

"국가가 월경을 사회적 책임이 아닌 ‘개인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 여성 생필품인 생리대가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단순히 분노를 넘어 같은 국가에 살아가고 있는 시민으로서 참담함까지 불러온다. 

정부가 일회용 생리대 건강 영향 평과 결과를 밝히고, 나아가 여성에게 필수적인 월경 용품을 공공재로 인식해 특히 청소년에 대한 보편지급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가 여성을 동료 시민으로 인정하고 청소년을 동료 시민으로 인정한다면 하루빨리 영향 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가지를 촉구했습니다.


첫 번째, 환경부는 일회용생리대 건강영향평가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여 여성들의 알 권리와 안전한 월경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정부와 지자체는 월경 용품의 공공재적 성격과 보편지급 필요성을 인식해야 하며,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예산을 확대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기 위한 여성환경연대의 활동,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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