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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후기] 2023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 : 네트워킹 워크숍

2023-03-29
조회수 972



지난주 토요일, 여성미래센터 청산홀에서는 2023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팀들과 네트워킹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2023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에는 총 90개팀이 지원해주셨는데요.

선정위원회는 에코페미니즘 가치 확산이라는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부합하는지, 사업의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총 10팀을 선정했습니다.

네트워킹 워크숍에서는 10팀이 모여 서로의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을 함께 할 10개의 팀을 소개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여성들의 씨앗-이음 연대기
강원도 강릉의 20대~5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시대 토종씨앗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고자 합니다. 기후위기는 위기이나, 회복과 연대, 돌봄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토종씨앗은 그 자체로 여성들의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농촌에서 여성들은 토종씨앗을 이어왔습니다. 씨앗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연결되어, 세대를 잇고, 토종씨앗을 잇고, 기후위기 연대를 잇고자 합니다.
노원, 모두를 위한 월경을 시작하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조례 모니터링 진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월경권이 보장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한 대안 마련하고자 합니다. 노원구청장 및 노원구청 관련 부서, 구의회, 시민사회 등 간담회를 통해 대안을 실행할 여론과 토대 구축하고 마들장 등 노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마을축제 등에 참여해 <모두를 위한 월경> 실천적 대안 알릴 예정입니다.
리페어lab
수리가 귀찮아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비가 비싸서, 수리할 곳을 찾기가 어려워 수리되거나 수선되어 다시 사용이 가능한 것을 적정기술을 이용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기획하고 연구하는 여성중심의 리페어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싶습니다.
모두를 위한 서로 돌봄
 모든 이가 돌봄 역량을 갖춰 여성과 남성, 가정과 기관이 돌봄책임을 균형있게 나누고 개인의 생활에도 노동과 돌봄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돌봄이 사회화’된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돌봄(노인돌봄 중심)의 사회화 활동을 하는 개인/단체를 찾아 사례공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돌봄의 사회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조직하고자 합니다.    조직된 사람들과 인터뷰/수다회/토론/자문을 거쳐 ‘성평등한 돌봄, 가족과 사회의 균형있는 돌봄’ 요인을 찾아 홍보물을 만들어 알리는 등 ‘돌봄이 사회화’된 사회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속닥거리다 보니 모였네!
전라북도 순창군을 기반으로 기후가 먹거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지하고 걱정하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먹고 공부하는 활동을 함께 하면서 기후환경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모임을 결성합니다.
월정해녀투쟁기
제주 구좌읍 월정리는 과거 해녀항일투쟁의 고장입니다. 최근엔 아름다운 바다가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오염 문제 등을 겪었습니다. 월정 해녀들이 바다의 이상징후를 알리고 기후 투쟁을 여성공동체 운동으로 이끌어가는 점은 당면한 기후재난 운동의 많은 참조점을 주기에 이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기록 방식은 사진과 인터뷰로, 향후 포토 에세이를 출판할 계획도 있습니다.
주폴리스 – 동물권 정치 이론
전 세계적으로 여성학, 인류학, 지리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은 그 상황이 예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물권 에 대한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논의가 조금씩 시작되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이 물꼬를 트기 위한 작업으로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공동체, 주폴리스에 대한 번역, 출판 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패피(패스트패션을 피하는 사람들)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인지함으로써 주류 패션에 편입되지 않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패스트 패션에 저항하는 활동을 하려 합니다. 카드뉴스 제작하여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알리고 책모임, 공동체 영화상영회를 통해 패스트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캠페인 기획단을 구성합니다.기획단과 함께 패스트 패션을 주제로 창작 글쓰기 활동을 통해 문화 콘텐츠 생산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패스트 패션을 재고하고 소비습관을 돌아보는 계기 마련 및 소비하지 않고 취향을 만드는 문화 형성하려 합니다.
행운의 에코편지
‘행운의 에코편지’ 활동은 끝없이 누적되며 지속되는 ‘행운의 편지’의 형식에 착안한 것입니다. 이에 서로 모르는 낯선 우리의 손끝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바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실 땋기를 더했습니다. 이 기획은 다양한 ‘낯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말을 이어갈 수 있게 하고, 지금 이 사회의 기후침묵을 깨고 메아리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해당 활동을 통해 우리는 참여자 개개인이 일상의 감각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게 하며, 낱낱이 흩어져 있던 작고 희미한 목소리가 공동의 외침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농캠프 2023 #땅끝우먼로드

시골살이 혹은 해남이라는 지역이 궁금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소수의 참가자를 모집하여 계절별로 3회(4월, 7월, 9월 예정)의 캠프를 진행합니다. 자급하는 삶, 텃밭 농사, 도시와 시골이 처한 환경 문제 등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눠 봅니다. 오래 전에 지역에 정착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들, covid 19 이후 이주하여 지금까지 없던 일들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고 이어봅니다.




네트워킹 워크숍을 위해 서울, 고양, 세종, 해남, 강릉, 홍성, 원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월경, 돌봄, 토종씨앗, 농사, 기후위기 대응, 패스트패션, 동물권 등 활동 주제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2023년 지원사업 팀의 발표에 이어 2022년 지원사업 참여팀인 '친구따라 논밭간다', '빨강펜'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어떻게 사업 진행과정과 함께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 사업을 계기로 활동하는 지역, 그 너머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법,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변화의 씨앗, 임팩트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팀과 2023년 팀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이 만나고 교류하고 연결되는 <네트워킹 워크숍>이었습니다.


2023년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질 변화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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