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은 월경의 날입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월경의 날을 맞아 5월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입니다.

터부시 되고 숨겨야 해왔던 월경을 음지에서 양지로 드러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라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이번엔 진행한 책 <환경호르몬과 여성질환> (2024, 지식과감정)의 저자는 현재 산부인과 의사이면서 환경호르몬에 대해 오랜 공부를 해 온 조현희 원장님이십니다. 올해부터 여성환경연대의 살림꾼으로도 함께 하게되어 더욱 기쁜 북토크 날이었습니다. 

일찌감치 도착한 신청자분들이 책도 미리 구매하시고 읽으시면서 아주 학구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이 북토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느껴졌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여성들이 여성질환으로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가서도 뾰족한 해결책을 얻지 못하고 수술과 약을 먹는 것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고 싶지만 그것을 알지 못해 답답한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여성질환의 원인을 환경호르몬을 통해 살펴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간식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히비스커스 유자 음료와 바로 브로콜리를 준비했습니다.

(혹시나 출출한 분들을 위해 바나나도요)

행사에 빨간음료와 초록 브로콜리는 바로 항암치료에도 많이 먹는다고 하여 여성건강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했답니다. 맛은 비록 아쉬울 지 몰라도 이 북토크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간식이었답니다. 

조현희 선생님이 어떻게 환경호르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서두로 개념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 속 환경호르몬과 바디버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꿀팁을 내놓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실천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비슷한 고민과 주체성을 가진 분들이어서인지 의지가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부터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부끄러워 하지 않고 질문이 끊이 없이 나오고 질문 마다 어찌나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던지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질문 시간이 충분해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뿌듯했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후기에 담을 수는 없지만 함께 질의응답을 하면서 여성환경연대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바꿔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과제를 받는 시간 같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의가 없었다는 엄청난 피드백과 함께 책을 출간하고 첫 북토크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주신 조현희 원장님과 참여자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