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장기간의 가뭄과 산불로, 올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하게 되는 나날입니다.
기후위기는 산불이나 폭우처럼 특정 재난,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일상적인 재난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8월 24일에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 일상의 재난> 결과발표회
일시: 2022년 8월 24일 오후 2시
장소: 슬금슬금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75 2층)
[프로그램]
- 사회자: 여성환경연대 김양희 사무처장
1) 결과발표
- 기후변화 피해경험 실태조사 결과발표 -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
2) 토론
- 기후변화와 성별에 따른 인식차이 - 시사IN 김다은 기자
- 기후변화와 돌봄노동 - 정치하는엄마들 오은선 활동가
- 기후대응과 성평등한 정책 개입 -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김은희 연구위원
1. 싵태조사 결과발표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
실태조사에 대해서는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가 발표했습니다.
-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주요 결과는 경제적인 불평등에 따라서 피해경험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은 소득에 따라서 피해경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기후변화를 더욱 심각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거주공간 피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 피해, 경제활동 피해 등 피해를 경험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하여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여성의 돌봄가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러한 조사결과는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막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일이지만, 피해를 줄이고 적응을 위한 대비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성별, 장애, 직업, 소득, 거주형태를 이유로 피해가 불어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적응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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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후변화와 성별에 따른 인식차이 (시사IN 김다은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성별 인식차이에 대해서 김다은 기자가 발표해 주셨습니다.
- <시사IN>의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조사에서 '기후위기가 나의 일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라는 데는 20대가 54.7%ㄹ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성별이라는 변수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20대 남성은 40.7%가 동의한 반면 20대 여성은 70.3%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54.9%, 20대 여성은 80.9%로, 두 질문에서 성별 간 차이가 무려 30%포인트 정도로 나탔습니다.
-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한국 국민 개개인’이 기후변화 악화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34.1%이고 20대 여성은 63.2%입니다. 또한, ‘나 자신’의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서는 20대 남성 31.9%, 20대 여성 56.0%가 동의했습니다. 20대 여성의 경우 개인으로서 자신 역시 중요한 책임의 주체라는 의식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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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변화와 돌봄노동 (정치하는엄마들 오은선 활동가)
기후변화와 돌봄노동의 연관성에 대해서 오은선 활동가가 발표해주셨습니다.
- 돌봄을 누가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서 합의되지 않았으나, 여성들은 사회에서 돌봄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돌보는 자는 늘 피해자일까요? 돌봄은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돌봄선언>의 돌보는 공동체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상호지원, 공공 공간, 공유 자원, 지역 민주주의, 이 네 가지 요소는 돌보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내가 필요한 것을 생태사회적인 대안 구축이 필요합니다. 경제적인 원리가 우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지구를 돌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지속능가능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기후대응과 성평등한 정책 개입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김은희 부소장)
성평등한 기후대응 정책에 대해서 김은희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 기후대응 정책에서 적응과 완화, 두 갈래의 정책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2020-2040),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기본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되어,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5주기) 및 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 중입니다.
- 이미 해외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정책과 젠더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UNFCCC에서 리마작업프로그램((Lima Work Programme on Gender, LWPG)을 채택하고, 2017년에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Gender Action Plan,GAP)을 채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NDCs에서도 젠더포괄적인 접근을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반면, 한국에서는 <성별영향평가법>라는 법적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정책 성별영향평가"는 당연한 요구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보다 급진적인 적응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 참여자분들의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앞으로도 활동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진행했습니다.
올 봄에는 장기간의 가뭄과 산불로, 올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하게 되는 나날입니다.
기후위기는 산불이나 폭우처럼 특정 재난,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일상적인 재난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8월 24일에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 일상의 재난> 결과발표회
일시: 2022년 8월 24일 오후 2시
장소: 슬금슬금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75 2층)
[프로그램]
- 사회자: 여성환경연대 김양희 사무처장
1) 결과발표
- 기후변화 피해경험 실태조사 결과발표 -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
2) 토론
- 기후변화와 성별에 따른 인식차이 - 시사IN 김다은 기자
- 기후변화와 돌봄노동 - 정치하는엄마들 오은선 활동가
- 기후대응과 성평등한 정책 개입 -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김은희 연구위원
1. 싵태조사 결과발표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
실태조사에 대해서는 여성환경연대 사라 활동가가 발표했습니다.
-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주요 결과는 경제적인 불평등에 따라서 피해경험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은 소득에 따라서 피해경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기후변화를 더욱 심각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거주공간 피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 피해, 경제활동 피해 등 피해를 경험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하여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여성의 돌봄가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러한 조사결과는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막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일이지만, 피해를 줄이고 적응을 위한 대비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성별, 장애, 직업, 소득, 거주형태를 이유로 피해가 불어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적응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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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후변화와 성별에 따른 인식차이 (시사IN 김다은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성별 인식차이에 대해서 김다은 기자가 발표해 주셨습니다.
- <시사IN>의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조사에서 '기후위기가 나의 일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라는 데는 20대가 54.7%ㄹ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성별이라는 변수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20대 남성은 40.7%가 동의한 반면 20대 여성은 70.3%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54.9%, 20대 여성은 80.9%로, 두 질문에서 성별 간 차이가 무려 30%포인트 정도로 나탔습니다.
-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한국 국민 개개인’이 기후변화 악화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34.1%이고 20대 여성은 63.2%입니다. 또한, ‘나 자신’의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서는 20대 남성 31.9%, 20대 여성 56.0%가 동의했습니다. 20대 여성의 경우 개인으로서 자신 역시 중요한 책임의 주체라는 의식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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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변화와 돌봄노동 (정치하는엄마들 오은선 활동가)
기후변화와 돌봄노동의 연관성에 대해서 오은선 활동가가 발표해주셨습니다.
- 돌봄을 누가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서 합의되지 않았으나, 여성들은 사회에서 돌봄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돌보는 자는 늘 피해자일까요? 돌봄은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돌봄선언>의 돌보는 공동체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상호지원, 공공 공간, 공유 자원, 지역 민주주의, 이 네 가지 요소는 돌보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내가 필요한 것을 생태사회적인 대안 구축이 필요합니다. 경제적인 원리가 우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지구를 돌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지속능가능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기후대응과 성평등한 정책 개입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김은희 부소장)
성평등한 기후대응 정책에 대해서 김은희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 기후대응 정책에서 적응과 완화, 두 갈래의 정책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2020-2040),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기본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되어,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5주기) 및 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 중입니다.
- 이미 해외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정책과 젠더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UNFCCC에서 리마작업프로그램((Lima Work Programme on Gender, LWPG)을 채택하고, 2017년에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Gender Action Plan,GAP)을 채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NDCs에서도 젠더포괄적인 접근을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반면, 한국에서는 <성별영향평가법>라는 법적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정책 성별영향평가"는 당연한 요구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보다 급진적인 적응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 참여자분들의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앞으로도 활동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