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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여성X몸X연결 : 제7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

2022-08-19
조회수 2222

여성X몸X연결 : 제7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


올해로 일곱 번째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올해의 주제는 '여성X몸X연결'입니다.



'리얼'하게 '갓생' 살자고 외치는 사회에서 솔직한 내 몸의 이야기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월경을 하거나, 아프거나, 장애가 있거나, 나이가 들어도 티 내지 말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소비로 내 몸을 바꾸라는 요구를 하곤 하죠.

나의 몸을 '문자 그대로' 존재하게 만드는 햇빛과 공기 혹은 식물과 동물의 몸,

확장된 몸으로서 공동체와 맺고 있는 유기적 관계, 횡단적 신체에 대해서는 자주 잊어버리고 삽니다.



다른 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서로를 연결해 대안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삶을 전합니다.


[행사 개요]

일시 : 2022.9.22. (목) 오후 7시
장소 : 온라인 생중계 (행사당일 참여링크 문자전송)
참가비 : 5,000원 (후원회원 무료)
문의 : 02-722-7944
주관 : 여성환경연대
후원 : 브라이언임팩트
* 이 행사는 수어/자막 통역이 진행됩니다.


신청하기(네이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bit.ly/ecofem_conference7_naver




[프로그램 소개]


사회자 : 모찌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 업로드 된 행사 포스터와 다르게 사회자가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생리라고 쓰고 '혐리'라고 불리는 월경

5년간 월경컵 고객상담을 진행하며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이런 제품을 판매해도 되냐는 항의를 받기도 하고, 산부인과 병원에서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런지 확인하는 질문 그리고 처녀막(질입구주름)이 손상되면 재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까지 있었습니다.
많은 여성이 월경과 몸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비혼과 비출산이 시대의 흐름이 된 지금, 임신과 출산의 전 단계가 아닌 건강을 체크하고 내 몸을 이해하는 교육으로 진짜 월경 교육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심윤미 (루나컵 대표, 월경 교육 강사)
2017년 루나컵 개발을 시작으로 8종의 월경컵을 디자인하고 한국 토종 월경컵 브랜드 <루나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경컵 소개보다 월경과 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지금은 월경 교육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2. 여자는 체력, 운동으로 몸과 소통하다

'운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왜 근육질의 몸일까?
트레이닝은 삶과 무관하고, 기계적인 것인가?
우리 안의 덧씌워진 편견을 걷어내고 몸과의 소통과 연결로서 운동과 움직임을 돌아보려 합니다. 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 각자 가진 몸의 특징을 교정하고 재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폭력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보살핌과 협동이 있는 몸 활동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프거나 장애를 가진 몸, 나이 든 몸 등 다양한 몸이 안전하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박은지 (건강운동관리사, <여자는 체력> 저자)
어렸을 때는 공을 차며 뛰어놀기 좋아했지만, 학교 다닐 때는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기존 운동 센터가 여성과 소수자의 몸을 대하는 무례하고 가부장적인 방식에 문제를 느끼고 성별, 나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난해 사회복지법인 윙(WING)의 최정은 대표님과 서울 영등포구에 주식회사 피프티핏을 공동 설립하고 현재 운영 중입니다.





3. 자유로이,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다

출근하는 장애여성을 상상한 적 있나요? 늦도록 술도 마시고 연애하는 장애여성의 모습은 어떤가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당연할 수 없는 일상, 이러한 소소함이 어떠한 몸에게는 '과분한/이기적인 요구'로 설명되고는 합니다. 장애여성의 이동권은 단지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의 '이동'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단과 문턱과 경사로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것. 누군가의 허락과 양해, 동정과 차별에 노출되지 않고 결정할 수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누구라도, 어떤 몸이라도 선택과 결정이 가능한 일상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유진아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우리를 배제하는 기준과 제도에 저항하며 다양성이 인정되고 실현되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여성공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외출할 수 있는 저녁, 성폭력으로 설명되지 않아도 되는 연애, 돌봄을 받아도 존중 받을 수 있는 몸. 선택과 결정이 존중되는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4. 소비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여성환경연대의 책 제목처럼,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도시를 벗어나 지리산 숲과 마을에서 생활하며 느낀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돈을 벌고 소비하는 것 이외의 삶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이민아/꿀벌 (비록 프로젝트 기획자)
리폼 브랜드 비록 운영, 마크라메 작업자, 가끔 춤을 가르치고 주로 여행하며 사는 사람이자,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5. 돌보는 몸-마음, 우리 모두의 오늘과 내일

노년의 몸, 아픈 몸은 이 사회에서 '쓸모'가 없어진 몸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나 아픈 상황을 공포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사회는 왜 어린이, 노년, 장애인, 병이 있는 사람들만 타인의 돌봄에 '의존'하는 몸으로 산다고 여길까요? 가부장제 사회에서 돌봄은 거의 전적으로 여성에게 전가되어 있습니다. 소비 자본주의 상품 물신 사회에서 우리는 서로의 몸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돌보는 몸과 마음은 우리 모두의 오늘, 그리고 내일이기에 '서로를 돌보는 삶'과 '연결된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려 합니다.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연구활동가)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고, 페미니즘과 인권을 수련했다. 공부와 수련 과정 내내 언어의 표현할 수 없는 마력과 표현되어야만 하는 정치력에 매혹되었다. 최근 몇 년 간 몸-마음으로 늙어 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흰머리 휘날리며 : 예순 이후 페미니즘>, <노년은 아름다워: 새로운 미의 탄생>, <이미지 페미니즘>,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공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공저>가 있다.




신청하기 : bit.ly/ecofem_conference7_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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