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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플라스틱[후기] Z로켓단 플라스틱 생수 모니터링, 어땠을까요?

2022-05-30
조회수 1811



한여름이 벌써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유독 판매량이 급증하는 상품이 있지요.


 바로 기후위기 악당인 '플라스틱 생수'랍니다.

기후위기 시대, 이 세상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생수 더 이상 참지 않겠다!


플라스틱에 담긴 물을 팔고 마시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플라스틱 생수는 수돗물과 비교해서 700배가 넘는 탄소를 배출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수돗물과 비교해서 무려 3500배나 된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플라스틱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까지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플라스틱 생수가 초래하는 이런 심각한 환경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생수 시장은 날개 돋친 듯 커져 2023년에는 약 2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그래서 바로 Z로켓단이 나섰습니다!  포켓몬스터 로켓단에서 따온 이름인 'Z로켓단'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해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을 감시하는 제로웨이스트 빌런들이랍니다. Z로켓단 단원들은 플라스틱 생수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떻게 판매되고 있는지, 소비자의 눈으로 보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전국 곳곳에 있는 대형마트, 편의점을 누비며 눈으로 발로 답사했습니다.


2022년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10명의 Z로켓단 단원분들이 플라스틱 생수에 대한 자세한 모니터링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플라스틱 생수 모니터링은 무라벨과 소용량 생수에 보다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2021년 2월 환경부와 플라스틱 생수 회사 10곳은 2021년 말까지 먹는샘물 제품 중 20% 이상을 무라벨 생수로 출시하겠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방문하는 매장에서 무라벨 생수는 얼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요? 과연 기업이 선전하는 만큼 무라벨 생수는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을까요? 또한 최근에는 200mL~330mL까지 소용량의 생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용량 생수의 경우 적은 양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더 많은 플라스틱 용기를 배출하게 됩니다. 500mL미만의 플라스틱 생수는 되도록 판매되지 않아야겠죠. 실제 마트에서 얼마나 많은 소용량 생수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오해 금지! 플라스틱 생수의 해결책은 무라벨이 될 수 없어요.

결국 플라스틱 생수의 진짜 해결책은 플라스틱 생수를 소비하지 않고, 공공의 물인 수돗물을 안전하게 음용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랍니다.

다만, 기업들이 현재 상황에서 플라스틱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Z로켓단의 플라스틱 생수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한 것이랍니다.


매의 눈을 가진 Z로켓단 단원들답게 꼼꼼한 플라스틱 생수 시장에 대한 조사와 함께

모니터링을 하면서 발견한 플라스틱 생수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주셔서,

활동가인 저로서도 오히려 배울 부분이 많았답니다.

함께 배워나가고 성장하는 Z로켓단 :)



플라스틱 생수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세상에 이렇게 많은 생수가 이 순간에도 판매되고 있다니!"라는 사실에 놀라움과 충격을 받으신 Z로켓단 단원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같은 관광지 주변에서는 어디든 생수통과 플라스틱 음료컵이 버려져 있는 모습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조사해주신 장소는 총 45곳으로, 대형마트, 백화점(31.1%)보다 편의점(68.9%)의 조사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평균적으로 6개의 플라스틱 생수 브랜드를 팔고 있었고, 그 중에서 무라벨 생수는 평균적으로 1.4개였습니다. 아예 무라벨 생수를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31.1%였습니다.


무라벨 생수를 팔면서 매우 환경적인 플라스틱 생수를 파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는 '그린워싱'에 대한 고발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특정 기업의 경우 마치 무라벨 생수를 '에코 생수'인 것처럼 브랜딩해서 팔고 있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시장 조사 결과, 소용량 생수도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500mL 미만의 소용량 생수 생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위치에 따라서도 다양한 소비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원룸이 많거나 1인 가구가 모여있는 곳에서는 2L 벌크가 많고, 역에서는 500mL가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소용량 생수 위주로 소비하는 지역의 경우, 물이나 음료를 리필하는 방식 등의 캠페인 접근도 유용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밖에도 모니터링을 실시하신 많은 시민 분들께서 주신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생수 외에도 다양한 음료들이 플라스틱 병을 활용하고 있는데, 생수가 무라벨이 가능하다면 음료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무라벨이라고 하는 것도 플라스틱 병 사용이라고 하는 본질은 안바뀌는 것인데 오히려 무라벨이라고 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병 사용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니터링의 대상 중에 소용량의 생수병이 실제 조사에서는 발견할 수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플라스틱 병 사용 자체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내용이나 방안은 없을지 궁금해지네요."


"라벨없이 생수 만드는 일이 그리 큰 일인가, 라고 실천하지 않는 생수업체 욕만 해왔는데, 상점에서 아예 관심이 없고, 팔 물건으로 들여놓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문제의식이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생수 코너의 규모에 너무 놀랐습니다. 생수의 소비가 엄청나게 이루어짐을 실감할 수 있었고, 생수만이 아니라 음료에 대한 개입도 서둘러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무라벨 음료들도 탄산음료(씨그램) 등이 무라벨로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음식도 용기를 들고 다니면서 받을 수 있듯이 편의점 등에서도 음료를 본인의 텀블러에 받을 수 있도록 판매하는 정책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자세한 플라스틱 생수 모니터링 결과는 이후 연재될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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