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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리뷰]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2022-02-04
조회수 3091


작성자 : 아고 (인턴 활동가)


여성환경연대 인턴 활동가로 참여한 첫 세미나!

머리로는 에코페미니즘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일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천하는지 잘 몰랐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 힌트를 얻고 싶었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다음 세대도 이 땅에서 무사히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 에코페미니즘 운동입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며, 인간과 인간이 서로 경쟁과 탐욕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 사회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나타난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입니다.

_뒤표지 설명 글. 


이 책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20년간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을 고민하여 쌓아 올린 운동에 관한 기록이자, 

단언컨대(!) 에코페미니즘을 가장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다.

그림과 이미지가 다양하고,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쓰인 책이라 여성환경연대 활동이 궁금하거나 

에코페미니즘에 대해 알고 싶지만 이론서는 읽기 버거운 분들께 강력 추천해 드린다.


책의 구성은 플라스틱, 몸, 라이프, 에코페미니즘 총 4장이다.

플라스틱 파트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환경 정의 문제를 다룬다.

몸 파트에서는 어린이에게마저 화장 권하는 사회를 지적하며 몸 다양성 운동 소개, 월경하는 여성의 몸, 화학물질이 여성의 몸에 끼치는 영향 등을 다룬다.

라이프 파트에서는 동네에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면서 느끼는 고민과 즐거운 실험이 생생하게 담겼다.

마지막 에코페미스트 파트는 우리 사회 불평등의 대안 이론으로서 에코페미니즘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에 남는 문장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이다. 내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왔는지, 

보이는 몸이 아닌 원래 몸의 기능에 주목하는 것, 우리가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은 어디로 가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나와 지구를 연결 짓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소비와 경쟁이 과열된 사회에서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한다. 모두가 서로의 라이벌이거나 각자도생하느라 

연대니, 공존이니 생각할 겨를이 없다. 

현대인들은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외치며 외모 강박에 시달리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고, 

차별과 불평등을 참고 견디며, 자원을 마구 낭비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다. 지구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또 한 가지, 지구의 자원은 한정적이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내 몸과 지구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지향해야 한다. 

에코페미니즘은 ‘나’에서 출발해 모든 것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일깨우고 착취와 폭력에 대항하자고 제안한다. 

이제는 더 많이 이루고 소비하는 것보다 외롭지 않고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할 때가 아닐까?




+ 함께 읽어 보면 좋을 책 

<괜찮지 않은 세상,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 2020.01.30.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여성환경연대,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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