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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결과보고서] 청소년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2021-11-08
조회수 293

청소년은 화장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시작하게 될까요?

청소년이 화장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장품 속 유해성분은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요?

2020년 8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21명의 10대 청소년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결과 요약

■ 또래문화 속 화장

화장은 이미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있음. 특히 대다수가 화장을 시작하는 계기가 ‘친구의 영향’이라고 응답한 것처럼, 친구들 사이에서 화장품 추천 및 정보들이 교류됨. 또한 화장품을 사러 가고 쇼핑을 하는 행위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주요한 놀이문화이며, 화장은 일상과 ‘특별한 날’의 경계선을 그어주는 주요한 행위로 화장을 의미화 함.

■ 화장을 지속하는 이유

화장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화장을 그만두기 어려운 상황임. 화장하던 사람이 화장하지 않는 경우 주변에서 ‘피곤해?’, ‘어디 아파?’ 등, 외적인 평가를 듣게 됨. 외모 평가를 자주 듣는 경우에는 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지고 화장을 하지 않는 경우 얼굴을 가리게 되기도 함. 화장으로 자신의 얼굴이 변하는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응답자의 경우에도, 화장을 하지 않는 날에 듣게 되는 외모 평가에 대해서 곤란함을 표현함.

또래 집단 내 가벼운 권유나 선물, ‘놀이’로 화장을 시작하게 되지만, 결국 그 또래 문화는 청소년에게 ‘화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함.

■ 화장품의 정보 출처

화장품에 대한 정보는 대다수가 온라인(SNS, 쇼핑몰 후기, 앱, 유튜브 등)으로 얻게 됨. 정보의 내용은 화장법, 화장품 추천부터 유해성분에 대한 정보까지 주제가 다양함. 하지만 온라인에서 얻게 되는 정보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상황임. 특히 유해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화해’ 앱은 청소년의 대다수가 알고 있었지만, 화장품 성분명이 청소년이 숙지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안다고 하더라도 유해성분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소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음.

■ 화장품 구매기준

구매기준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에 따라서 극적으로 갈렸음. 기초화장의 경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우가 많았음. 하지만 안전성을 파악하기 방법으로 ‘리뷰’, ‘유튜버/친구 추천’ 등이 많았으며, 특정 성분을 알고 있거나 인지하는 경우는 없었음. 반면 색조화장은 닿는 면적도 기초화장품에 비해서 적고, 몸에 유해하더라도 어차피 사용할 거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안전성보다는 색감, 가성비, 가격이 우선시 됨.

■ 화장품 유해성 인지

대다수 참여자는 화장품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음. 하지만 애초에 화장하는 이유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해성보다 화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고 말함. 또한, 화장품의 유해성은 화장을 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다른 한편으로는 유해성을 인지하는 경우에는 화장품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거나, 혹은 클렌징에 신경 쓰고 진정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었음.

제언

많은 학교의 교칙에서 화장을 금지하지만, 실제로 청소년들의 화장 문화가 확대되는 것을 감소시키지는 못함. 오히려 화장금지 교칙으로 인해 화장품 관련한 가이드라인이나 교육이 진행되지 못하게 되기도 함.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화장금지 교칙 대신, 청소년에게 적합한 정보 제공과 교육의 기회가 필요함.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필요

청소년이 온라인 미디어의 콘텐츠의 주 시청자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도 증가함. 대부분의 참여자는 유튜브나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서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음. 이 과정에서 화장품에 대한 소비 욕구가 지속적으로 자극되며,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화장법과 외모상이나 이미지에 대한 모방 욕구가 증가함. 미디어를 통해 부추겨지는 화장 문화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함.

■ 몸 다양성 교육 필요

청소년은 또래 집단 내 가벼운 권유나 선물, ‘놀이’로 화장을 시작하게 되지만, 결국 그 또래 문화는 청소년에게 ‘화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함. 청소년은 자신의 외모를 변화시키기 위해 화장을 지속함. 자신의 모습을 주변 인물, 사회가 원하는 여성상에 맞추고자 하는 외모 압박을 느끼고 있음. 자신의 몸을 긍정하고 다양한 몸 이미지를 존중할 수 있도록 몸 다양성 교육이 필요함.

■ 윤리적 소비 교육 필요

그동안 청소년 대상 화장품 시장과 마케팅이 계속해서 확대되어 왔음. 그리고 실제 화장품을 구매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소비행위가 늘어남. 그럼에도 인터뷰의 참여한 청소년들은 화장품 소비와 환경문제에 대한 연관성을 생각해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음. 청소년의 소비행위가 증가하는 만큼 청소년에게 소비행위가 몸, 나아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 연관 지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함.

■ 청소년이 접근 가능한 정보 제공 필요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해서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유해성을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특정 성분이나 정보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떨어짐. 화장품 전성분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특정 화장품 성분을 보고 유해성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음.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안전성을 파악하기 쉬운 방법의 표기 방식이 필요함. 또한 화장품의 유해성을 ‘피부 트러블 유발’이라고 협소한 의미로 이해하는 청소년들이 많았음. 화장품 성분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관련한 정보들이 제공되어야 함.



후원: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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