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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후기] 초록상상과 함께하는 외모왜뭐 북콘서트

2019-07-17
조회수 4501


안녕하세요.

지난 7월 13일에는 중화역에 위치한 초록상상에서

<외모왜뭐> 저자들과 만나는 북콘서트가 진행됐습니다.



<외모왜뭐>는 2016년부터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외모?왜뭐!> 캠페인을 통해

기획된 책으로 한국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외모를 소비하는 방식에

문제제기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자들은 가만히 있어'

'여자애는 다리 벌리고 앉으면 안돼'

'넌 쌍커풀 수술만 하면 예쁘겠다'


<외모왜뭐>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워크샵, 캠프를 진행할 때 '여자라는 이유로 들었던 말, 제한받거나 강요받았던 행동들'을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성역할과 외모평가,압박이 여전하며 청소년들에게도 말과 행동에 대한 규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때였습니다.


△ 북콘서트를 진행중인 저자들의 모습


<저자 소개>

김주현 :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 뷰티디자인전공 겸임교수 / 외모왜뭐 공동저자(예쁘면 안되나요?)

서영미 : 서울특별시교육청 성인권정책전문관 / 외모왜뭐 공동저자('소녀'를 팝니다 - 미디어가 왜? 뭐!)


△ 북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북콘서트에는 30여명의 참가자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북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소감, 속깊은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한편 베ooooo 광고의 성적대상화 논란을 통해 성적대상화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지, 우리 사회에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또한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성적대상화 라는 개념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지만 사회문화에 녹아들지 않고 단순한 개념으로만 존재한다는 분석을 해주셨는데요. 일상에서 자신의 성적욕망을 어떻게 실천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관계의 규칙을 세워나갈지에 대한 고민과 교육 없이 타인을 성적 대상으로만 여기는데 익숙해진 사회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미', '멋짐'의 기준이 여성화된 외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일 할 때 멋있는 모습, 운동하며 땀 흘릴 때 멋있는 모습, 자신의 분야에 집중할 때 멋있는 모습 등 여성이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멋진 모습과 아룸다움이 있는데 긴 머리에 화장한 이목구비, 하이힐 등의 획일화된 기준의 모습만 아름답다고 여기고 있진 않을까요?

여성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모습을 존중해주고 멋지다고 여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여름이 되면 '비키니 몸매를 준비하세요'와 같은 다이어트를 조장하며 여성들의 몸매를 후려치는 광고들도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혹은 학교, 직장에서 주변사람들이 '요새 살빠졌어?', '안색이 안좋아보인다', '화장이 덜 먹었네'와 같은 외모평가를 인사처럼 건내기도 합니다.

무례한 외모 평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간섭하지 마~', '뭐 어때요'와 같이 그 자리에서 받아치는 것, 혹은 자신과 함께 외모평가를 거부할 주변의 동료들을 많이 만드는 일 또한 외모 평가 없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시작일 것입니다.

혹은 미디어에서 보다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이 등장하고, 그 등장인물이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청자 게시판 등에 의견을 남기며 미디어 속 몸 다양성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일 또한 할 수 있겠지요.


여성환경연대는 7월 19일, 책방달리봄에서 또 다른 저자들과 함께 여러분을 만나려 합니다.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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