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탐욕적인 자본주의 속 약자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고 일상화된 재난 속에 국가와 기업들의 무책임과 무능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극단적 경제적 불평등 속에 좌절한 많은 사람들이 투기적 한탕주의에 희망을 걸고 있고, 불평등이 몰고오는 혐오와 불신은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 심각한 위기들은 자연과 사회를 약탈하며 성장해온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난 엄청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약탈적인 무한성장이 아닌 협동과 돌봄과 공생공유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과 역사 속에 커먼즈를 재발견하고 재탈환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보이지 않는 빙산처럼 전적으로 수많은 돌봄노동을 수행해온 여성들의 삶과 생태적 지혜들은 대안으로서의 커먼즈 속에 어떻게 존재해왔고 그 재탈환의 가능성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요?
<강의개요>
주최: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일시: 2023.1.19~2.16 매주 목요일 19:00-21:00 (대면/비대면 병행)- 대면장소 서울 내 추후공지
수강료: 5만원(개별강좌 선택 수강 불가)/여성환경연대 회원 4만원
입금계좌: keb하나은행 158-890033-82904 사단법인 여성환경연대
문의: 02-722-7944/ ecofemcenter@ecofem.or.kr
신청: 구글독스 링크 (bit.ly/moontree23_advanced)
<강의상세>
1강(1/19) - 대면/비대면 병행
제목: 인류세 시대의 커먼즈 - 지금 우리에겐 어떤 커먼즈가 왜 필요한가
강사: 백영경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내용: 인류세 시대의 기후위기는 커먼즈가 무엇이며 어떻게 커머닝을 해나갈 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상상력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새로운 커먼즈에 대한 상상의 중심에 돌봄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경우 돌봄 역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인류세 시대의 커먼즈 만들기를 위해 에코페미니즘이 해야할 역할과 도전에 대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참고교재: 『에코페미니즘』(반다나 시바, 마리아 미즈 지음) , 『돌봄선언』(더케어컬렉티브)
2강(1/26) - 비대면
제목: 자본과 국가 너머의 삶과 커먼즈 운동
강사: 정남영 (독립연구자, 공통주의 연구모임)
내용: 커먼즈(commons)를 조직원리로 삼아 자본과 국가의 외부에 자율적인 삶의 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커먼즈 운동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출현하기 시작하여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이 강의의 전반부는 커먼즈 운동의 기본성격(‘커먼즈’의 정의 포함), 그 형성 배경과 과정 그리고 현황을 다룰 것이다. 후반부는 커먼즈 운동이 어떤 면에서 (근대의 두 축인) 자본과 국가를 넘어설 잠재력을 지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3강(2/2) - 비대면
제목: 대안 담론으로서 커먼즈와 커먼즈 정치
강사: 안새롬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
내용: 커먼즈는 공동자원 내지 공동의 것을 단순 지시하는 용어가 아니라 그 이상의 정치적 잠재력을 가진 개념으로 이론화되고 있다. 이에 커먼즈 이론들이 어떻게 서로 다르게 커먼즈를 대안 담론으로 구상하는지를 중심으로 이론적 지형을 조망한다. 그리고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커먼즈의 틀로 풀어보고자, 커먼즈 이론들에 따라 대기 커먼즈를 사유해 본다. 그 가능성과 한계를 바탕으로 커먼즈 정치 접근의 필요성을 도출하고, 커먼즈 정치 관점에서 여성의 대기보전 운동, 청년 기후운동 사례를 분석한다. 이후 커먼즈 정치 관점에서 에코페미니즘, 여성환경운동에 대해 토론한다.
4강(2/9) - 비대면
제목: 지역공동체와 커먼즈, 그리고 여성
강사: 김자경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전임연구원)
내용: 대부분 도시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최근 커먼즈 개념이 다시금 소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의 맥락에서 전통적인 커먼즈는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도시적 삶에서 필요한 커먼즈의 용법과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한편 커먼즈에 대한 권리가 강해질수록 마을공동체의 자치권이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커먼즈와 지역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참고교재: 『제주사회의 변동과 공동자원』(최현 외 편저, 진인진) 제2장 제주의 전통적 커머닝 수눌음: 제주 목축문화의 재해석, 「공동자원을 둘러싼 마을의 의사결정구조와 공동관리: 제주 행원리 사례를 중심으로」, (ECO 2019년 제23권 1호: 35–74, 김자경)
5강(2/16) - 대면/비대면 병행
제목: 대안적 전망으로서 커먼즈정치와 페미니스트 개입
강사: 김은희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내용: 5강은 "커먼즈와 성평등의 관계는 자명한가?"라는 질문을 다시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페데리치의 말처럼 커먼즈는 착취 관계의 바다에 있는 행복한 섬이 아니라 기존의 자본주의적 삶과 노동 관계에 도전하는 자율적인 공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주목받고 있는 현대적 커먼즈의 부상을 공통자원에서 나아가 대안적 삶의 방식의 추구로 이해한다면, 여성들이 저항하고 해체해야 하는 기존 질서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는 어떠한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기후위기는 탐욕적인 자본주의 속 약자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고 일상화된 재난 속에 국가와 기업들의 무책임과 무능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극단적 경제적 불평등 속에 좌절한 많은 사람들이 투기적 한탕주의에 희망을 걸고 있고, 불평등이 몰고오는 혐오와 불신은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 심각한 위기들은 자연과 사회를 약탈하며 성장해온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난 엄청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약탈적인 무한성장이 아닌 협동과 돌봄과 공생공유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과 역사 속에 커먼즈를 재발견하고 재탈환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보이지 않는 빙산처럼 전적으로 수많은 돌봄노동을 수행해온 여성들의 삶과 생태적 지혜들은 대안으로서의 커먼즈 속에 어떻게 존재해왔고 그 재탈환의 가능성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요?
<강의개요>
주최: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일시: 2023.1.19~2.16 매주 목요일 19:00-21:00 (대면/비대면 병행)- 대면장소 서울 내 추후공지
수강료: 5만원(개별강좌 선택 수강 불가)/여성환경연대 회원 4만원
입금계좌: keb하나은행 158-890033-82904 사단법인 여성환경연대
문의: 02-722-7944/ ecofemcenter@ecofem.or.kr
신청: 구글독스 링크 (bit.ly/moontree23_advanced)
<강의상세>
1강(1/19) - 대면/비대면 병행
제목: 인류세 시대의 커먼즈 - 지금 우리에겐 어떤 커먼즈가 왜 필요한가
강사: 백영경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내용: 인류세 시대의 기후위기는 커먼즈가 무엇이며 어떻게 커머닝을 해나갈 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상상력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새로운 커먼즈에 대한 상상의 중심에 돌봄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경우 돌봄 역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인류세 시대의 커먼즈 만들기를 위해 에코페미니즘이 해야할 역할과 도전에 대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참고교재: 『에코페미니즘』(반다나 시바, 마리아 미즈 지음) , 『돌봄선언』(더케어컬렉티브)
2강(1/26) - 비대면
제목: 자본과 국가 너머의 삶과 커먼즈 운동
강사: 정남영 (독립연구자, 공통주의 연구모임)
내용: 커먼즈(commons)를 조직원리로 삼아 자본과 국가의 외부에 자율적인 삶의 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커먼즈 운동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출현하기 시작하여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이 강의의 전반부는 커먼즈 운동의 기본성격(‘커먼즈’의 정의 포함), 그 형성 배경과 과정 그리고 현황을 다룰 것이다. 후반부는 커먼즈 운동이 어떤 면에서 (근대의 두 축인) 자본과 국가를 넘어설 잠재력을 지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3강(2/2) - 비대면
제목: 대안 담론으로서 커먼즈와 커먼즈 정치
강사: 안새롬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
내용: 커먼즈는 공동자원 내지 공동의 것을 단순 지시하는 용어가 아니라 그 이상의 정치적 잠재력을 가진 개념으로 이론화되고 있다. 이에 커먼즈 이론들이 어떻게 서로 다르게 커먼즈를 대안 담론으로 구상하는지를 중심으로 이론적 지형을 조망한다. 그리고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커먼즈의 틀로 풀어보고자, 커먼즈 이론들에 따라 대기 커먼즈를 사유해 본다. 그 가능성과 한계를 바탕으로 커먼즈 정치 접근의 필요성을 도출하고, 커먼즈 정치 관점에서 여성의 대기보전 운동, 청년 기후운동 사례를 분석한다. 이후 커먼즈 정치 관점에서 에코페미니즘, 여성환경운동에 대해 토론한다.
4강(2/9) - 비대면
제목: 지역공동체와 커먼즈, 그리고 여성
강사: 김자경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전임연구원)
내용: 대부분 도시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최근 커먼즈 개념이 다시금 소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의 맥락에서 전통적인 커먼즈는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도시적 삶에서 필요한 커먼즈의 용법과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한편 커먼즈에 대한 권리가 강해질수록 마을공동체의 자치권이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커먼즈와 지역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참고교재: 『제주사회의 변동과 공동자원』(최현 외 편저, 진인진) 제2장 제주의 전통적 커머닝 수눌음: 제주 목축문화의 재해석, 「공동자원을 둘러싼 마을의 의사결정구조와 공동관리: 제주 행원리 사례를 중심으로」, (ECO 2019년 제23권 1호: 35–74, 김자경)
5강(2/16) - 대면/비대면 병행
제목: 대안적 전망으로서 커먼즈정치와 페미니스트 개입
강사: 김은희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내용: 5강은 "커먼즈와 성평등의 관계는 자명한가?"라는 질문을 다시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페데리치의 말처럼 커먼즈는 착취 관계의 바다에 있는 행복한 섬이 아니라 기존의 자본주의적 삶과 노동 관계에 도전하는 자율적인 공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주목받고 있는 현대적 커먼즈의 부상을 공통자원에서 나아가 대안적 삶의 방식의 추구로 이해한다면, 여성들이 저항하고 해체해야 하는 기존 질서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는 어떠한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