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명절 연휴 하루 11만명 찾는 서울역… 역사 내 음수대는 0곳 하루 11만명 몰리지만 물 마실 곳 없는 서울역 여성환경연대 “플라스틱 생수 소비 저감 위해 음수대 설치 필요해”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13일 오후, 귀성 인파가 몰린 서울역에서 여성환경연대는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명절 연휴, 서울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1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에 공공 음수대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열차 이용객들은 목을 축이기 위해 일회용 페트병 생수를 구입해야만 한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이 서울역에서 코레일에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환경연대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서울역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원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생수병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는 점, ▲고온 등 특정 조건 하에서 생수병이 유해물질의 온상이 된다는 점, ▲연간 56억개의 생수가 소비되어 불필요한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플라스틱 생수의 유해성을 짚었다.
또한 2023년 여성환경연대 조사에서 응답자 중 20%가 플라스틱 생수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장소로 ‘기차역 혹은 터미널’을 선정했다는 점을 짚으며 서울역사 내 공공 음수대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는 “올초 여성환경연대가 서울역사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시민들과 함께 요구한데 대해 코레일은 ‘건강 이상 발생 시 책임 문제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며 “공사로서 스스로 수돗물을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는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많은 해외 기차역이 그러하듯 국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더 나은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ESG 경영의 목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도 기반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철도역 운영은 예상되는 이용객들의 플라스틱 생수 소비를 방조함으로써 스스로 제시하고 있는 ‘환경 경영’ 과제를 스스로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여성환경연대는 한 달여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며 코레일에 서울역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 참여 캠페인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 서울역사 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보도자료]
명절 연휴 하루 11만명 찾는 서울역…
역사 내 음수대는 0곳
하루 11만명 몰리지만 물 마실 곳 없는 서울역
여성환경연대 “플라스틱 생수 소비 저감 위해 음수대 설치 필요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13일 오후, 귀성 인파가 몰린 서울역에서 여성환경연대는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명절 연휴, 서울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1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에 공공 음수대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열차 이용객들은 목을 축이기 위해 일회용 페트병 생수를 구입해야만 한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이 서울역에서 코레일에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환경연대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서울역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원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생수병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는 점, ▲고온 등 특정 조건 하에서 생수병이 유해물질의 온상이 된다는 점, ▲연간 56억개의 생수가 소비되어 불필요한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플라스틱 생수의 유해성을 짚었다.
또한 2023년 여성환경연대 조사에서 응답자 중 20%가 플라스틱 생수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장소로 ‘기차역 혹은 터미널’을 선정했다는 점을 짚으며 서울역사 내 공공 음수대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는 “올초 여성환경연대가 서울역사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시민들과 함께 요구한데 대해 코레일은 ‘건강 이상 발생 시 책임 문제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며 “공사로서 스스로 수돗물을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는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많은 해외 기차역이 그러하듯 국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더 나은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ESG 경영의 목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도 기반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철도역 운영은 예상되는 이용객들의 플라스틱 생수 소비를 방조함으로써 스스로 제시하고 있는 ‘환경 경영’ 과제를 스스로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여성환경연대는 한 달여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며 코레일에 서울역 내 공공 음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 참여 캠페인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 서울역사 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