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위치도 관리도 갸우뚱… 아리수 음수대 개선이 필요하다 |
92.6% 운영되고 있었으나 외부 ‘청결하다’ 53.8%에 그쳐
82.8% 주기적인 수질관리 이뤄지지만 음수대 위치 안내는 13.8%
플라스틱 병입수(생수) 저감을 위해 관리와 홍보 개선 방안 필요
아리수본부 직접관리와 컨트롤타워 역할, ‘먹는 물’ 안내 강화 제안
서울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공 아리수 음수대의 92.6%가 운영되고 있지만 외부가 ‘청결하다’는 의견은 53.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음수대의 82.8%가 주기적으로 수질관리 되고 있었으나 음수대 주변에서 음수대에 대한 위치 안내가 제공된 곳은 13.8%에 그쳤다.
여성환경연대는 플라스틱 병입수(생수)의 대안으로 공공 음수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시내 음수대 모니터링 결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현재 음수대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아리수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와 ‘먹는 물’로서의 인식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여성환경연대, 공공 음수대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5개 자치구 음수대 80% 모니터링
여성환경연대는 6월 한 달간 서울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공 음수대를 중심으로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서울시내 5개 권역별 제로웨이스트 매장 5곳(▲마포구-알맹상점, ▲관악구-1.5도씨, ▲용산구-노노샵, 중랑구-보탬상점, 강동구-지구를 위한 노래)이 참여했고, 각 매장을 거점으로 총 35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자치구 5곳의 야외 음수대 297곳을 모니터링했으며, 이는 5개 자치구 내의 공원 음수대 중 78.7%에 해당한다. 모니터링은 음수대 실제 운영 여부, 음수대 위치 안내 여부, 정기적 수질검사 여부, 청결도 등에 대해 실시되었다.
운영되고 있는 음수대는 92.6% … ‘청결하다’ 53.8%에 그쳐
82.8% 주기적인 수질 관리 이뤄지고 있어
음수대 위치 안내는 13.8%로 미흡
먼저, 음수대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92.6%) 운영되고 있었으나 일부(7.4%)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달리 공사중이거나 사라져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음수대를 찾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7.3%)이 ‘찾기 쉬웠다’고 응답해 위치는 비교적 눈에 띄는 곳에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
▲관악구 내 미운영 음수대 사례
하지만 음수대 주변 청결에 대해서는 ‘청결하다’는 응답이 절반 남짓(53.8%)에 그쳤고, 특히 일부 음수대의 경우 청소용 호스가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는 등 관리되고 있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었다. 모니터링 시 청결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주로 낙엽, 흙모래 등 주변 자연물과 수도꼭지 등 시설물에 낀 이끼, 시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 등이 지목되었다.
▲ 중랑구 내 관리되지 않는 음수대 사례
한편 공공 음수대 외부에 부착되는 수질검사표를 통해 주기적인 수질검사 여부를 파악했을 때, 주기적인 수질검사는 대체로(82.8%)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밖에는 마찬가지로 폐쇄된 음수대이거나 수질검사표가 붙어있지 않은 사례 등이 있었다.
현장에서의 음수대 위치 안내 표시는 13.8%에 그쳐 안내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치 안내가 있다고 하더라도 안내 정보 자체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도 과반(61.9%)에 달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물이 필요할 때 음수대를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 공백 막기 위해 체계 정비 필요
지하철역⋅따릉이 정류장⋅스포츠시설 등 음수대 설치 필요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7월 18일 저녁, 공공 음수대 모니터링 결과공유회를 통해 이 같은 사례들을 공유했다.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의 모니터링 결과 발표에 이어 참여자 5인의 지역별 사례 발표를 듣고 <아리수본부에게 바란다> 테이블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음수대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 모니터링 결과공유회 모습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는 서울시 아리수 음수대 정책이 서울아리수본부의 관할로 운영됨에도 공원 음수대의 유지관리가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 미래한강본부 등 타기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직접관리를 시행하는 학교, 국공립유치원 등의 사례와 비교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음수대 역시 직접관리를 시행하거나, 각 자치구에서 관리하더라도 서울아리수본부가 컨트롤타워로서 관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음수대에 부착된 수질검사표는 ‘먹는 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인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과학적인 수치 너머의 쉬운 언어로 음수대 및 아리수에 대한 안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감시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때 공공에서는 더 관심을 갖고 제도를 정비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모니터링 참여자들은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된 음수대가 달궈지는 일이 없도록 그늘막 설치가 필요하다' , '공공일자리로 음수대 관리 인력을 배치하라', '공원 말고 지하철역, 따릉이 정류장, 스포츠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도 음수대가 설치되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 모니터링 결과와 행사에서 제안된 정책들은 추후 서울아리수본부 및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와 미래한강본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도자료]
위치도 관리도 갸우뚱…
아리수 음수대 개선이 필요하다
92.6% 운영되고 있었으나 외부 ‘청결하다’ 53.8%에 그쳐
82.8% 주기적인 수질관리 이뤄지지만 음수대 위치 안내는 13.8%
플라스틱 병입수(생수) 저감을 위해 관리와 홍보 개선 방안 필요
아리수본부 직접관리와 컨트롤타워 역할, ‘먹는 물’ 안내 강화 제안
서울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공 아리수 음수대의 92.6%가 운영되고 있지만 외부가 ‘청결하다’는 의견은 53.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음수대의 82.8%가 주기적으로 수질관리 되고 있었으나 음수대 주변에서 음수대에 대한 위치 안내가 제공된 곳은 13.8%에 그쳤다.
여성환경연대는 플라스틱 병입수(생수)의 대안으로 공공 음수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시내 음수대 모니터링 결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현재 음수대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아리수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와 ‘먹는 물’로서의 인식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여성환경연대, 공공 음수대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5개 자치구 음수대 80% 모니터링
여성환경연대는 6월 한 달간 서울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공 음수대를 중심으로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서울시내 5개 권역별 제로웨이스트 매장 5곳(▲마포구-알맹상점, ▲관악구-1.5도씨, ▲용산구-노노샵, 중랑구-보탬상점, 강동구-지구를 위한 노래)이 참여했고, 각 매장을 거점으로 총 35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자치구 5곳의 야외 음수대 297곳을 모니터링했으며, 이는 5개 자치구 내의 공원 음수대 중 78.7%에 해당한다. 모니터링은 음수대 실제 운영 여부, 음수대 위치 안내 여부, 정기적 수질검사 여부, 청결도 등에 대해 실시되었다.
운영되고 있는 음수대는 92.6% … ‘청결하다’ 53.8%에 그쳐
82.8% 주기적인 수질 관리 이뤄지고 있어
음수대 위치 안내는 13.8%로 미흡
먼저, 음수대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92.6%) 운영되고 있었으나 일부(7.4%)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달리 공사중이거나 사라져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음수대를 찾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7.3%)이 ‘찾기 쉬웠다’고 응답해 위치는 비교적 눈에 띄는 곳에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
▲관악구 내 미운영 음수대 사례
하지만 음수대 주변 청결에 대해서는 ‘청결하다’는 응답이 절반 남짓(53.8%)에 그쳤고, 특히 일부 음수대의 경우 청소용 호스가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는 등 관리되고 있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었다. 모니터링 시 청결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주로 낙엽, 흙모래 등 주변 자연물과 수도꼭지 등 시설물에 낀 이끼, 시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 등이 지목되었다.
▲ 중랑구 내 관리되지 않는 음수대 사례
한편 공공 음수대 외부에 부착되는 수질검사표를 통해 주기적인 수질검사 여부를 파악했을 때, 주기적인 수질검사는 대체로(82.8%)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밖에는 마찬가지로 폐쇄된 음수대이거나 수질검사표가 붙어있지 않은 사례 등이 있었다.
현장에서의 음수대 위치 안내 표시는 13.8%에 그쳐 안내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치 안내가 있다고 하더라도 안내 정보 자체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도 과반(61.9%)에 달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물이 필요할 때 음수대를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 공백 막기 위해 체계 정비 필요
지하철역⋅따릉이 정류장⋅스포츠시설 등 음수대 설치 필요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7월 18일 저녁, 공공 음수대 모니터링 결과공유회를 통해 이 같은 사례들을 공유했다.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의 모니터링 결과 발표에 이어 참여자 5인의 지역별 사례 발표를 듣고 <아리수본부에게 바란다> 테이블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음수대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 모니터링 결과공유회 모습
여성환경연대 강우정 활동가는 서울시 아리수 음수대 정책이 서울아리수본부의 관할로 운영됨에도 공원 음수대의 유지관리가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 미래한강본부 등 타기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직접관리를 시행하는 학교, 국공립유치원 등의 사례와 비교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음수대 역시 직접관리를 시행하거나, 각 자치구에서 관리하더라도 서울아리수본부가 컨트롤타워로서 관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음수대에 부착된 수질검사표는 ‘먹는 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인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과학적인 수치 너머의 쉬운 언어로 음수대 및 아리수에 대한 안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감시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때 공공에서는 더 관심을 갖고 제도를 정비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모니터링 참여자들은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된 음수대가 달궈지는 일이 없도록 그늘막 설치가 필요하다' , '공공일자리로 음수대 관리 인력을 배치하라', '공원 말고 지하철역, 따릉이 정류장, 스포츠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도 음수대가 설치되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 모니터링 결과와 행사에서 제안된 정책들은 추후 서울아리수본부 및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와 미래한강본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