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2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사물의 의회 본회의에 치자, 르다, 루나가 다녀왔습니다.

사물의 의회(Parliament of Things)는 프랑스 과학기술학자 브뤼노 라투르가 제안한 개념으로,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탈인간중심적 민주주의 모델 입니다. 인간만이 아닌, 대기·동물·기술·산림·해양 등 다양한 비인간 존재들의 권리와 이해관계도 정치적으로 대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사물의 의회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에게도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정치적 대표성을 부여하여, 인간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을 모색해보는 새로운 숙의 민주주의 실험이었습니다.

기술, 대기, 동물, 숲, 해양을 대변하는 인간들로 구성된 5개 비인간 그룹과 기업가, 노동자, 농민, 미래세대, 사회적 약자의 5개의 인간그룹, 총 100명이 참여하여, 그룹 내/그룹간 토론과 투표를 거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요구안을 마련하였습니다.
2025 사물의 의회 10대 요구안
1. [병합]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고려하여 구성원들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계 보호 의무를 포함하고, 미래세대 및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존재들의 존엄한 권리를 인정하는 기후생태헌법을 제정한다. 2. [병합] 기후·생태 위기가 인간 사회 공동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비용을 그 책임과 형평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생태계 회복, 기후 피해 보상, 정의로운 전환, 미래세대 지원에 우선 사용함으로써 기후 불평등을 해소한다. 3. [병합] 기후재난에 취약한 이들의 맞춤형 재난 대응 매뉴얼을 보급하고, 모든 존재들의 안녕을 위한 전체 사회 구성원의 전생애 기후정의 및 생태전환 의무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4. [미래세대] 기후·생태 위기 대응 및 주요 정책의 숙의와 결정을 위해 지역· 성별·연령 등을 고려하여 무작위 추첨된 일반 시민과, 미래세대 및 비인간 존재들의 대리인으로 기후시민의회를 구성한다. 5. [병합] 개발 및 정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든 비인간 존재, 미래세대 존재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그들의 대리인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국토개발법과 도시계획법을 개정하고, 생태법인을 제도화하고 협치법을 제정한다. 6. [사회적약자]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 심화될 돌봄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공공 돌봄을 확대한다. 7. [농민] 농민의 권리와 식량 주권 실현,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농민기본법을 제정한다. 8. [동물] 인간 종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의 공존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의무를 진다. 9. [숲] 피해를 당했거나 당할 수 있는 모든 존재의 안녕과 산림의 생태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산불특별법을 개정한다. 10. [대기] 과학적·국제적 책임을 반영한 전영역별, 전주기별, 연도별, 지역별 탄소 예산을 설정하고, 계획된 예산을 초과하는 모든 행위를 법으로 금지한다. |
최종 요구안 36개 보러 가기
여성환경연대는 기후정책 결정에 여성을 비롯하여 기후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말해오고 있는데요.
사물의 의회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존재까지 다양한 지구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반영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자 (사회적 약자 그룹 참여)
이 자리에 함께 하기 어려운 이들을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더 넓은 관점, 겸손한 자세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인간족이 되고 싶습니다!
😊르다 (참관)
지난 사물의 의회는 이제 시작되는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현재 인간 중심의 착취적 정책 기조가 더 다양한 인간 당사자들과 비인간 당사자들을 배제한 결과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눈높이에서, 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다채롭게 터져나오는 정책 결정 테이블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루나 (참관)
이틀의 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자기가 속한 그룹에 몰입해 토론을 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병합안을 만들거나 득표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진심이라는 걸 볼 수 있었고 현실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1일~2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사물의 의회 본회의에 치자, 르다, 루나가 다녀왔습니다.
사물의 의회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에게도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정치적 대표성을 부여하여, 인간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을 모색해보는 새로운 숙의 민주주의 실험이었습니다.
기술, 대기, 동물, 숲, 해양을 대변하는 인간들로 구성된 5개 비인간 그룹과 기업가, 노동자, 농민, 미래세대, 사회적 약자의 5개의 인간그룹, 총 100명이 참여하여, 그룹 내/그룹간 토론과 투표를 거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요구안을 마련하였습니다.
2025 사물의 의회 10대 요구안
1. [병합]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고려하여 구성원들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계 보호 의무를 포함하고, 미래세대 및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존재들의 존엄한 권리를 인정하는 기후생태헌법을 제정한다.
2. [병합] 기후·생태 위기가 인간 사회 공동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비용을 그 책임과 형평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생태계 회복, 기후 피해 보상, 정의로운 전환, 미래세대 지원에 우선 사용함으로써 기후 불평등을 해소한다.
3. [병합] 기후재난에 취약한 이들의 맞춤형 재난 대응 매뉴얼을 보급하고, 모든 존재들의 안녕을 위한 전체 사회 구성원의 전생애 기후정의 및 생태전환 의무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4. [미래세대] 기후·생태 위기 대응 및 주요 정책의 숙의와 결정을 위해 지역· 성별·연령 등을 고려하여 무작위 추첨된 일반 시민과, 미래세대 및 비인간 존재들의 대리인으로 기후시민의회를 구성한다.
5. [병합] 개발 및 정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든 비인간 존재, 미래세대 존재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그들의 대리인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국토개발법과 도시계획법을 개정하고, 생태법인을 제도화하고 협치법을 제정한다.
6. [사회적약자]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 심화될 돌봄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공공 돌봄을 확대한다.
7. [농민] 농민의 권리와 식량 주권 실현,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농민기본법을 제정한다.
8. [동물] 인간 종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의 공존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의무를 진다.
9. [숲] 피해를 당했거나 당할 수 있는 모든 존재의 안녕과 산림의 생태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산불특별법을 개정한다.
10. [대기] 과학적·국제적 책임을 반영한 전영역별, 전주기별, 연도별, 지역별 탄소 예산을 설정하고, 계획된 예산을 초과하는 모든 행위를 법으로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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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기후정책 결정에 여성을 비롯하여 기후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말해오고 있는데요.
사물의 의회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존재까지 다양한 지구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반영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자 (사회적 약자 그룹 참여)
이 자리에 함께 하기 어려운 이들을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더 넓은 관점, 겸손한 자세로 기후위기에 맞서는 인간족이 되고 싶습니다!
😊르다 (참관)
지난 사물의 의회는 이제 시작되는 중요한 논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현재 인간 중심의 착취적 정책 기조가 더 다양한 인간 당사자들과 비인간 당사자들을 배제한 결과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눈높이에서, 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다채롭게 터져나오는 정책 결정 테이블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루나 (참관)
이틀의 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자기가 속한 그룹에 몰입해 토론을 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병합안을 만들거나 득표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진심이라는 걸 볼 수 있었고 현실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